[IE 금융] 최근 은행권에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지수 연동예금(ELD) 비롯한 펀드 투자에 자금이 몰리자 금융당국이 판매 및 소비자 안내 강화를 당부했다.
9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곽범준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은행 부행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현재 주가 호황에 은행 ETF 및 ELD판매 급증과 관련해 대응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은행 ETF 납입액(특정금전신탁 납입액 기준)은 지난 2024년 상반기 4조6000억 원에서 작년 하반기 15조6000억 원으로 뛰었다. 올해 1~2월 역시 지난해 하반기 수준인 15조10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ELD의 경우 은행권 판매액 기준 4조3000억 원에서 7조6000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도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고위험 상품(1등급) 판매 비중도 커졌다. 작년 상반기 1등급 판매 비중은 37.5%에서 하반기 49.7%까지 확대했고 올해 1~2월에도 48.1%로 집계됐다.
이에 곽범준 부원장보는 ETF·ELD 제조(선정)부터 판매, 사후관리 전반에 걸친 리스크 관리와 소비자 보호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판매 과정에서는 위험 등급별 고객 판매 한도를 적정하게 관리, 시장 상황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탁·중도해지 수수료 추가 발생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간담회에 참석한 부행장들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소비자 보호 필요성에 의견을 모으며 상품 선정부터 판매·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설명을 통해 고객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금감원 역시 사전 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상품 설계 및 제조 단계부터 금융사의 책임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은행권 ETF 및 ELD 제조·판매·사후관리 시 소비자보호 실태를 지속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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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생활정보
ETF는 코스피·나스닥·금·원유 등 특정 지수나 자산 움직임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 일반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고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음. 은행에서는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판매.
ELD는 원금은 보장되지만, 수익률이 주가지수 성과에 연동되는 예금 상품. 예금이기 때문에 예금자보호 대상이며 원금 손실 위험은 없지만 지수가 하락 시 이자가 적음.
특정금전신탁은 고객이 은행에 자금을 맡기면서 투자 대상을 직접 지정하는 신탁 방식이며 은행이 고객 지시에 따라 ETF·채권 등을 구매·운용. 펀드와 달리 고객별로 별도 계좌로 관리되며 중도 해지 시 수수료 발생.
금융상품은 손실 가능성에 따라 1~6등급으로 분류. 1등급(초고위험)이 손실 위험이 가장 크고 6등급(매우낮은위험)이 가장 안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