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 산업] 다이소가 가성비 소비자들을 위한 고품질의 저렴한 상품 생산을 빠르게 확대하며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다.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성다이소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363억 원, 44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19.2% 증가했다.
이는 고물가 기조가 길어지면서 가성비 중심의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이런 소비자들 수요에 맞춰 다이소도 화장품 및 패션, 건강기능식품 등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상품을 늘린 데다, 크리스마스나 새해, 어버이날 등 시즌 시리즈 상품을 연이어 보이고 있다.
다이소의 온라인 성장세도 가파르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다이소몰의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547만 명으로 올 1월 495만 명보다 약 50만 명(10%) 급증했다.
꾸준한 성장을 위해 올해 아성다이소는 고품질 균일가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매장과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균일가 생활용품 판매업 본질에 충실한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최근 다이소는 40~5대 소비자 유입이 커지면서 수요 구조가 바뀌고 있다"며 "저가 뷰티 상품은 더 이상 10~20세대의 '입문용'이 아닌, 전 세대의 일상적인 소비 카테고리로 정착했다"고 제언했다.
iM증권 박윤철 연구원은 "고물가 환경에서는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이소 역시 성장주"라고 진단했다.
다이소에 입점한 브랜드 역시 큰 인기를 끌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례로 다이소에서 색조화장품 '트윙클 팝' 브랜드를 출시한 클리오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다이소 내 트윙클 팝 카테고리 확대 덕분에 주력 채널 중심의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소에 기초 제품을 공급하는 민감성 스킨케어 기업 네오팜에 대해서는 교보증권 권우정 연구원은 "리얼베리어(얼굴 케어) 제품 성장이 눈에 띄는데, 이는 다이소 입점 영향이 크다"고 언급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토니모리 성장에는 '본셉'이라는 다이소 브랜드가 큰 몫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본셉은 지난 2024년 4월 다이소에 입점한 후 5개월 만에 100만 개 판매 달성에 이어 올 1월 누적 1000만 개를 돌파했다.
한편 아성다이소는 1997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 1호점 이후 전국 약 16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