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미국-이란 2차 종전 협상 전망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오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 이 협상은 22일 종료되는 '2주간의 임시 휴전' 시한을 앞둔 막판 담판 성격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합의 낙관론을 폈으나 이란은 제재 해제와 동결 자산 반환을 선결 조건으로 내걸어 팽팽한 기싸움 예상.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핵 무기 금지라는 핵심 과제를 해결하고 중동 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이목 집중.
곡우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로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봄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가 바로 오늘. 청명(淸明)을 지나 15일 이후로 못자리 마련부터 농사철 본격 시작. 그래서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농사에 좋지 않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등 농사 관련 다양한 속담 생성. 자작나무나 박달나무에서 나오는 '곡우물(수액)'을 마시는 '물맞이'와 곡우 전후에 딴 찻잎으로 만든 '곡우차'가 유명하며 이때 연평도 인근으로 올라오는 조기는 살이 올라 별미.
대한항공 902편 격추사건
1978년 오늘,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이륙해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공항 귀항 예정이던 대한항공 902편이 내부 항법장비 이상으로 소련 영공을 침범하자 소련 수호이 전투기가 격추. 이 사고로 전체 탑승인원 109명 중 2명이 사망했고 여객기는 무르만스크 인근 비상 착륙. 당시 여객기에 관성항법장치가 없어 경로 계산 착오로 소련 영공 진입. 소련 공군은 이 여객기를 미국 공군 정찰기인 RC-135로 오인.
박흥숙 살인사건
1977년 오늘, 박정희 정부 때 도시개발정책 시행 중 빈민에 대한 폭력적 철거로 당시 23세 청년 박흥숙이 철거인원 4명을 살해해 1980년 12월 24일 사형 집행. 영특하고 착했지만 가난 탓에 중학교도 진학하지 못한 그는 열쇠수리공으로 일하며 광주 무등산 중턱 20여 가구 빈민촌에 움막집을 짓고 흩어졌던 가족을 모아 거주. 사법시험을 준비하며 이웃을 돕고 살던 중 판자촌을 철거하려던 광주 동구청 소속 건설반에게 무시를 당하는 등 시비가 붙어 사건 발생.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재학생인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가 총기 난사. 범인들은 학생 12명, 교사 1명의 목숨을 빼앗고 23명에게 큰 부상을 입힌 후 경찰 체포 직전 소지했던 총기로 자살. 이 사건은 미국 사회 내 총기 소지법에 대한 논란을 키운 것은 물론 학생들 간 집단 괴롭힘, 폭력적인 영화·음악·게임에 대한 집중 조명 계기. 이런 가운데 가해자들을 우상화하는 '콜럼바이너(Columbiners)'라는 팬덤이 형성돼 모방 범죄 단초 제공.
딥워터 호라이즌 기름 유출 사고
2010년 오늘, 미국 루이지애나주 멕시코만 소재 세계 2위 석유회사 BP의 시추선인 딥워터 호라이즌 석유시추시설이 폭발해 5개월간 7억7000만 리터가량의 원유 유출. 가스가 유정에 유입돼 폭발이 일어난 가운데 5500m 떨어진 해상 시추선에 불이 붙었으나 원유분출 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결국 시추시설이 폭발하며 노동자 11명 사망, 18명 부상. 비공식적으로는 해저 1500m 심해 시추공에서 하루에 556만~953만 리터의 속도로 원유 유출 추산.
장애인의 날
정부는 1972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개최하던 재활의 날을 1981년 장애인의 날로 제정한 후 기념행사 개최. 만물이 소생하는 4월에 장애인 재활의지를 키우고 다수 기념일과 중복을 피하고자 20일로 지정. 1981년 국제연합(UN)은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 삼아 '세계 장애인의 해' 선포.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 시설공단 및 기관은 장애인 콜택시·버스 등을 무료 운행하고 다양한 행사도 개최.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