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경제]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급증에 월간 기준 사상 첫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8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약 61% 증가했다. 이는 35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며 2000년대 이후 두 번째로 긴 흐름이다. 올 1분기 누적액은 737억8000만 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3.8배 늘었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반도체와 IT품목 수출 호조에 350억7000만 달러 흑자였다. 이 가운데 수출은 943억2000만 달러, 수입은 592억4000만 달러였다.
이 기간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전월 대비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봄철 국내 여행 성수기와 함께 아이돌 BTS 컴백 공연 영향에 외국인 입국자 수가 늘었기 때문.
본원소득수지는 분기 말 미국주식 배당 지급으로 배당소득수지가 확대해 35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396만9000만 달러였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40억 달러 상승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340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역시 반도체 호황에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규가 급등이 본격 반영되며 부담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한은 김영환 경제통계1국장은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연간 경상수지에 하방 압력이 될 수 있기에 관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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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과 서비스 거래의 최종 결과물로 국가 경제의 기초 체력을 측정하는 척도. 흑자 규모가 커질수록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며 환율 안정에 기여하는 만큼 국가 경제의 핵심 안전판으로 분류.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는 국내 유입 달러를 늘려 원화 가치 상승 압력 발생. 다만 환율 하락 시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거나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출주 투자 시 환율 변동성 확인 요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