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 산업] 삼성전자 노사 간 갈등의 매듭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사장단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15일 삼성전자 사장단은 "노사 문제로 국민과 주주,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의 말을 남겼다.
앞서 전날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대화를 원한다면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노조가 제시한 성과급안에 대한 답을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가 직접 갖고 와야 한다는 공문을 회사에 발송했다.
이에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초기업노조 공문 회신을 통해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 신설을 제안했다"며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했다.
그러나 공문을 받은 이후 초기업노조는 "이는 우리에게 보내는 공문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며 "교섭은 언제든 할 수 있기에 총파업이 끝난 6월에 하면 된다"고 지적, 오는 22일부터 내달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초기업 노조가 지난 13일까지 집계한 파업 참여 인원은 약 4만2000명이며, 최소 5만 명이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 사장단은 "지금은 매 순간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의 시대인 만큼,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화합해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미래를 위한 투자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총파업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도 남겼다. 이들은 "반도체는 다른 산업과 달리 24시간 쉼 없이 공정이 돌아가야 하는 장치 산업이므로 결코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신뢰 자산을 완전히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사장단은 노조와의 협상과 관련해서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들은 "노조를 한 가족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생각, 조건없이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노조도 국민 우려와 국가 경제를 생각해 조속히 대화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부탁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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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는 삼성전자가 사업부별 연간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급이며 연봉의 최대 50%가 상한. EVA는 세후 영업이익에서 투하자본비용을 차감한 지표며 단순 영업이익보다 자본 효율성을 반영한 성과 측정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