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판사, 인권 변호사, 13·15대 국회의원직, 제6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던 제16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오늘 서거. 우리 헌정 사상 재임 중 탄핵 소추를 당해 직무가 정지된 첫 대통령으로 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 등 탄핵 주도 세력은 17대 총선 참패. 노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소추안 기각으로 곧장 직무 복귀. 권위주의·정경유착 타파 및 재벌 개혁 등 수많은 업적에도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는 퇴임한 노 전 대통령의 측근 겨냥. 심리적 부담이 커졌던 와중에 경남 봉화마을 자택 뒷산인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한 것으로 결론 후 장례는 국민장 엄수.
임진왜란 발발
1592년(선조 25년) 5월 23일(음력 4월 13일) 도요토미 정권 치하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면서 임진왜란 발발. 고니시 유키나가 등이 이끄는 왜군 선단이 부산포를 기습 침략하며 7년간에 걸친 동아시아 국제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조선과 일본은 물론 대명, 여진족 등 동아시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전쟁은 1598년(선조 31년) 종결. 조선의 피해는 경복궁, 창덕궁 등 2개 궁궐 소실, 2/3 이상의 경작지 황폐화, 최소 100만 명 이상 인구 감소 등. 전문가들은 이 비극이 당시 조정의 정세 오판과 당리당략에 따른 안보 불감증에서 비롯됐다고 진단.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
1985년 5월 23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서울 지역 5개 대학 소속 전국학생총연합(전학련) 산하 삼민투쟁위원회 학생 73명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미국문화원 청사를 기습 점거하고 나흘간 단식 농성 돌입. 학생들은 1980년 5·14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의 무력 진압을 묵인하고 방조한 미국의 책임을 규탄하며 미국 공식 사과와 사건 진상 규명 요구. 군사정권의 보도통제 속에서 묻히던 광주의 비극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킨 사건이며 자진해 청사를 나온 학생들은 대기하던 경찰에 전원 연행돼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이북5도위원회 개청
1949년 오늘, 이북5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7조 등에 의거해 이북5도위원회 개청. 황해도부터 평안남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함경북도까지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 행정 구역상 아직 수복되지 않은 이북5도(道) 사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동 처리하고자 설치한 행정기구인 이북5도위원회 도지사는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 위원장은 정무직 차관급인 이북5도 도지사가 임기 1년으로 겸직. 기타 시·군·읍·면의 기관장은 명예직. 초기에는 임시 기구 성격이 짙었으나 이북5도위원회 규정 제정 등으로 법적 지위 확보.
세계 거북이의 날
매년 오늘은 1990년 설립된 비영리 거북이 보호단체(ATR, American Tortoise Rescue)가 2000년 5월 23일 여러 국가의 환경 및 동물 보호단체의 협조로 지정한 세계 거북의 날. 이날은 거북이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차단해 멸종 방지 및 보호를 도모하려는 목적의 행사 전개. 전 세계 거북 종의 약 61%가 밀수, 애완동물 거래, 서식지 파괴, 기후 위기에 따른 성비 불균형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거나 이미 멸종 상태인 만큼 2억2000만 년간 빙하기와 대멸종을 견딘 고대 파충류의 멸종을 막기 위한 지구촌 차원의 연대와 실천이 시급한 상황.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