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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7월8일(음 5월24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사천해전

 

사천해전(泗川海戰)은 1592년 7월 8일(음력 5월 29일) 사천에서 일어난 해전으로 전라좌수영에서 건조한 거북선을 처음 실전에 투입. 판옥선 40여 척을 끌고 거제를 출발한 이순신 장군은 노량에서 경상우수사 원균과 합류해 사천까지 추격하며 진을 치고 기다리던 왜병에 맞서 유인작전 등의 지략을 펼쳐 일본 수군 13척 전멸. 이후 한산도대첩 등으로 이어지는 남해안 제해권 장악과 승전 발판 마련. 선조는 이 전투에서 왼쪽 어깨에 조총 총탄을 맞고 칼끝으로 꺼내게 한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리며 정2품인 정헌대부(正憲大夫)의 벼슬 하사.

 

동백림 사건

 

1967년 오늘, 중앙정보부(중정)에서 간첩단 사건인 동백림(동베를린) 사건(東伯林事件) 발표. 우리나라에서 독일과 프랑스로 건너간 194명가량의 유학생 및 교민 등이 간첩활동을 했다는 게 당시 중정의 주장. 작곡가 윤이상, 시인 천상병, 화가 이응노 등도 이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은 가운데 중정 요원들은 간첩으로 여긴 인물들을 서독에서 납치 후 강제 송환해 서독 정부와 마찰. 당시 6·8 부정선거 항의 시위에 몰린 박정희 정권의 국면 전환용 조작 사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나온 이는 전무하며 당시 정부의 불법행위 확인.

 

김일성 사망

 

북한 권력의 정점에서 46년간 절대 독재 체제를 유지해 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초대 최고지도자 김일성이 1994년 7월 8일 새벽 2시 사망. 본명은 김성주로 8.15 해방 전까지 김일성이라는 이름 사용. 해방 직후 평양에 온 초기에 가명 김영환을 쓰다가 다시 김일성 장군으로 등장. 전쟁 야기 및 범죄, 반정부 인사와 정적 숙청, 인권 탄압 등의 논란 속에 평양 집무실에서 심근경색으로 82세의 나이에 갑작스레 사망. 당시 분단 이후 처음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을 2주 앞둔 때라 한반도 정세는 긴장감에 휩싸였고 우리나라 전역에 비상경계령 선포.

 

아베 신조 피살

 

2022년 오늘, 일본의 전 내각총리대신이자 현직 중의원 아베 신조가 제26회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를 앞두고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 중 41세 일본인 남성의 총격에 사망. 2006~2007년, 2013~2020년 총리직을 맡아 일본 전후 역사상 최장 총리였으나 건강 문제로 사임. 역사왜곡, 무역 분쟁 등 반한감정이 강했던 아베는 이날 오전 자유민주당 사토 게이의 지원 유세를 하다가 총탄을 맞아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고 17시 3분 과다 출혈로 사망. 해상자위대 출신 가해자는 모친의 통일교 거액 기부로 가정이 파탄 나자 유착 의혹이 있던 아베를 노렸다고 진술.

 

정보보호의 날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제고 및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종사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정부는 2012년부터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기념. 또 매년 7월은 '정보보호의 달'로 2009년 7월 해커가 양산한 좀비PC들이 정부기관 등 22개 인터넷사이트를 공격해 전산망이 마비됐던 '7.7 DDoS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의미. 최근 사이버 범죄는 인공지능 기술을 내세운 정교한 해킹과 상용 딥페이크 등이 대부분으로 신종 보안 위협에 맞선 국가적 방어 체계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상황.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