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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ick] 스페이스X에 오르락내리락…미래에셋증권 2·3분기 실적 전망 '극과 극'

 

[IE 금융] 스페이스X가 미래에셋증권(006800)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에는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반영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반면, 3분기에는 스페이스X 주가 하락으로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관련 투자자산은 당기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FVPL)이다. 즉, 스페이스X 주가가 오르면 평가이익이 발생하지만 하락 시 평가손실이 생기면서 실적에 반영된다.

 

22일 상상인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40.3% 증가한 2조5820억 원이라고 예측했다. 상상인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스페이스X의 지분가치는 약 5조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K증권 장영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지난해 2분기보다 268.5% 뛴 1조4860억 원으로 바라봤다. 장 연구원 역시 호실적 전망의 근거로 스페이스X 평가이익 약 1조6000억 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도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실적의 키는 단연 스페이스X 평가이익인데 지난달 말 스페이스X 주가 170달러로 기준 상장가 13.3% 상승, 미래에셋증권 2분기 실적에 평가이익 1조4699억 원이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BNK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스페이스X 합병 평가이익을 1조7000억 원으로 가정한다"며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1조6214억 원이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같이 등장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달 말 고점을 찍은 뒤 전날 기준 기업가치 1조5800억 달러 미만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2분기에 인식한 평가이익의 상당 부분이 3분기 평가손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장영임 연구원은 "현재 스페이스X 주가 수준을 볼 때 하반기에 평가손실을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익 변동성이 단일 종목의 주가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의 상당 부분은 스페이스X 지분 투자 관련 평가이익으로 구성됐다"며 "향후 스페이스X 주가 흐름에 따라 당기순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스페이스X 관련 손익 변동성 관리와 함께 평가이익 효과 이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유지할지가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900원(2.42%) 오른 3만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