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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원 수혈' 홈플러스, 임시 휴업 끝…7일 가오픈 뒤 정식 개장

 

[IE 산업] 임시 휴업 중인 홈플러스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통해 영업 재개에 나선다.

 

5일 홈플러스는 이날 서울회생법원이 DIP 대출을 허가해 20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온다며 이 자금을 바탕으로 이달 7일 가오픈 뒤 13일 정식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납품업체, 배송업체와의 협의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자금난에 지난달 13일 전국 점포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매리츠 측 기싸움이 길어졌기 때문.

 

다만 지난달 3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린 후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연대보증에 서기로 했으며 메리츠금융도 DIP 대출을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지난달 21일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했으며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도 다음 달 4일까지 연장됐다.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 후 매출 비중이 높고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과 PB(자체브랜드) 상품과 신선식품 중심으로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복층으로 구성된 대형 매장 영업공간을 약 1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축소·집약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규모 최적화를 통해 관리비 및 인건비를 줄이고 상품 진열과 재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 같은 사업모델이 미국 유통기업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형태"라며 "트레이더조는 최적화된 규모의 매장에서 식품과 생필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며 전체 상품의 80% 이상을 자체 브랜드로 구성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관계인집회를 열어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심의 및 표결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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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조는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식료품 체인이며 현재 미국에 500개가 넘는 매장 운영 중. 매장 면적이 일반 슈퍼마켓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전체 상품 80% 이상을 자체 브랜드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과 마진을 동시에 확보.

 

PB 상품은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 생산해 판매하는 상품으로 통상 NB(제조사 브랜드) 대비 20~30% 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