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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8월6일(음 6월24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일본 히로시마에 리틀 보이 투하

 

1945년 오늘,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서 인류 최초의 실전 우라늄 원자폭탄 '코드명 리틀 보이' 투하. 전쟁 중 사용된 최초 핵무기로 길이 약 3.3m, 지름 71㎝, 무게 4.7톤이며 폭발력은 TNT 약 1만5000톤. 폴 티베츠 대령이 조종하는 애칭 '에놀라 게이'인 B-29 폭격기가 히로시마 약 9450m 고도에서 투하. 일본 표준시 오전 8시 15분에 해발 550m 상공에서 폭발해 당시 히로시마시 인구 약 34만 명 중 폭심지 12㎞ 범위 50%가 이날 세상을 떠났고 같은 해 12월 말까지 14만 명 사망 추산. 수많은 한국인 강제 동원 피해자도 함께 희생된 비극.

 

대한민국 징병제 시행

 

1949년 오늘, 병역제도로 1930년생 이후부터 최초 징병제 시행. 국민개병주의에 입각한 최초의 병역법(법률 제41호) 공포에 따른 것으로 의무 징병제도의 법적 기틀 확립. 1950년 병력수에 제한을 두며 다시 모병제로 바뀌었다가 신체검사 및 징집 절차를 명시해 6.25 전쟁 중인 1951년부터 징병제 본격 실시. 창군 즉시 징병제를 실시하지 못한 이유는 일제로부터의 독립 시점이라 강제징용과 맞물린 반감이 있었기 때문. 지금처럼 전 남성 대상의 치밀한 징집 형태는 군사정권이 들어선 1961년부터 강행.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

 

1997년 8월 6일 오전 1시 43분경 서울 김포국제공항발 대한항공 801편이 미국령 괌 안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 접근 중 바로 앞 언덕인 니미츠 힐 밀림 지대에 추락해 승객 254명 가운데 228명 사망. 기장의 피로, 활공각 지시기 고장과 잘못된 신호로 인한 조종사들의 혼란 등의 악재가 뒤섞여 발생. 대한항공 창립 사상 사망 사고 2위이자 대한민국 단일 항공기 사고 2위, 보잉 747-300의 유일한 대형 사고. 이후 비행 안전 시스템 정비, 조종사 자격 및 소통 교육 전면 강화 등 항공 안전 대책 정비.

 

흑인 참정권 확립

 

1965년 8월 6일,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이 인종에 따른 투표권 차별을 전면 금지하는 '투표권법(Voting Rights Act)'에 서명하며 법적으로 흑인 참정권 확보. 1619년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 흑인 20여 명이 끌려오며 시작된 흑인 차별에 맞서 346년 만에 이룬 위업. 문해력 시험, 인두세 부과 등 남부 주들을 중심으로 자행되던 차별적 투표 장벽을 철폐하고 연방 정부의 감독권 강화.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를 비롯한 수많은 대중의 유혈 투쟁 끝에 결실을 본 것으로 미국 민주주의의 지평을 넓힌 분수령.

 

전기의자로 첫 사형 집행

 

1890년 오늘, 미국 뉴욕주 오번 교도소에서 고압의 전류를 가해 인체에 손상을 입히는 전기의자로 세계 첫 사형 집행. 에디슨 연구소의 연구원이었던 해롤드 브라운과 아터 케넬리가 전기의자 제작. 테슬라와 에디슨이 각각 교류 직류의 실용성을 두고 대립하던 당시 결과물이며 동네의 유기 동물들로 수없이 실험해 완성. 살인죄로 수감된 윌리엄 케믈러가 전기의사 사형의 대상이었으며 테슬라가 주장한 교류 전류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에디슨이 교류로 작동하게끔 제작 지시.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