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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8월16일(음 7월4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WHO 가입

 

1949년 오늘,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65번째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 정부 수립 이래 전염병 퇴치와 공중보건 체계 구축이 시급했던 상황에서 세계적 보건 전문 기구의 일원으로 참여해 국제사회와의 보건 협력 본격화. 단순 보호 대상국에서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보건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 국제 공중보건을 책임지는 국제연합(UN) 전문 기구인 WHO는 1948년 4월 7일 발족해 이날을 세계 보건의 날로 정했으며 현재 194개 회원국 가입. 이 기구의 목표는 국제 보건사업 지도와 조정 및 회원국 간 기술원조 장려.

 

제네바 협약, 대한민국 발효

 

1966년 오늘, 우리나라에서 전쟁포로와 전시 민간인 대우 등을 규정한 제네바 협약 발효. 4차까지 조인을 마친 제네바 협약은 인도주의를 포괄한 국제법의 기초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창시자이자 제1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앙리 뒤낭이 1859년 솔페리노 전투를 본 후 전쟁 희생자를 줄여보고자 처음 협정 제창. '전장에 있는 군대의 부상자 및 병자의 상태 개선' '조난자의 상태 개선' '포로의 대우‘ '전시 민간인 보호'로 구성. 6·25전쟁의 참상을 겪은 후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구성원이자 법치국가로서 인권 원칙을 준수하게 된 전환점.

 

최규하 대통령 사임

 

1980년 8월 16일, 최규하 제10대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대통령직에서 사임. 12·12 군사 반란과 5·17 비상계엄 확대 조치 이후 신군부의 거센 퇴진 압박을 받던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9개월 만에 중도 하야. 대한민국 헌정사상 이승만, 윤보선에 이어 세 번째인 대통령 중도 사임 사례로 담화를 통해 국가의 안위와 국정의 연속성을 명분 삼았으나 전두환을 앞세운 신군부가 정권 장악. 사임 이후 박충훈 국무총리 서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으며 이후 신군부는 통일주체국민회의를 동원해 전두환을 제11대 대통령으로 선출.

 

10원 동전 첫 발행

 

1966년 8월 16일, 한국은행이 10원 동전 화폐 첫 발행. 당시 소액 지폐의 심각한 손상과 발행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제 규모 성장에 따른 화폐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단행된 주화 개행 조치. 앞면에 다보탑을 새긴 구형 10원 주화는 100원 동전보다 약간 작았고 신형은 1원 동전 크기. 또 구형은 구리와 아연의 합금, 신형 주화는 알루미늄에 얇은 구리를 덧씌워 제작. 2020년부터 한국은행이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은행에서도 구형 10원 주화를 수거해 폐기하는 추세라 10원 주화는 신·구형 구분 없이 보기 어려울 전망.

 

샤먼항공 8667편 착륙 사고

 

2018년 오늘, 중국 샤먼항공 8667편(보잉 737-800) 여객기가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 발생. 폭우와 악천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옆 잔디밭으로 미끄러져 좌측 엔진이 파손되는 등 기체 손상. 탑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은 긴급 탈출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기체 철거, 활주로 복구 작업 등으로 공항 활주로가 36시간가량 전면 폐쇄돼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지연되는 항공 대란 초래. 악천후 속 무리한 운항 판단과 공항 재난 대응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사건.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