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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봐라] "죽을수록 강해지는 취준생 등장" 백종열×구교환 네버 다이 액션 '부활남: 더 레드'

 

다음 달 30일 개봉하는 영화 '부활남: 더 레드' 제작발표회가 26일 오전에 열렸습니다. 이번 자리에는 백종열 감독과 배우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가 함께했는데요.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근자감) 하나로 살아 온 취준생 '석환(구교환 扮)'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 의문의 인물 '블랙(신승호 扮)'의 추격을 당하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네이버웹툰 '부활남'이 원작인 이 작품은 '뷰티 인사이드'와 '독전 2'를 연출한 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기분 좋은 부활을 하는 기분" 


이날 구교환은 올해 '만약에 우리'와 '군체' 이후 또다시 극장에 방문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영화를 개봉한다는 건 언제나 새로운 일이고 기분 좋은 부활을 하는 기분"이라며 "약속처럼 관객과 만나는 일이기에 설레고 데이트하는 느낌"이라고 답했습니다. 출연 이유도 "관객과 즐겁게 만나고 싶어서"라며 간단명료하게 설명했고요.

 


개봉 전 화제를 모은 포스터 속 빨간 헤어에 대해서는 "빨간 머리가 특이한데, 영화에서 스타일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빨간머리 앤'이라는 대선배님의 아성을 넘볼 수 없다"는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누가 석환이고 누가 교환인지" 


백 감독은 2019년 당시 연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활한다는 소재가 매력적이었고 이를 시각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이미 마음이 그쪽으로 흘러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촬영 1년 전쯤 '리디' 광고를 통해 구교환과 먼저 호흡을 맞췄던 백 감독은 당시 구교환 인상에 대해 "낙천적이고 능청스러운 면이 있어 긍정적이었다"며 "그 안에서 내가 그리고 있던 석환의 성격과 비슷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누가 석환이고 누가 교환인지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는데요.

 

 

구교환 역시 "백 감독은 광고에서도 스타일리시하고 초단편영화 스타일로 찍는 걸로 유명하다"며 "항상 정성스럽고 예민하게, 또 자신만의 앵글로 촬영하는데 (이 분야가 감독의) 전매특허"라고 광고 촬영장을 회상했습니다.


친근한 형부터 미스터리 요원까지…똘똘 뭉친 사인사색 캐릭터 


 

구교환은 석환에 대해 "보통 청년, 우리 주변의 삼촌이나 형, 후배 같은 인물"이라며 "근자감은 모든 인간의 필수 요소고 나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석환을 쫓는 블랙 역의 신승호는 영화에서 한국어·영어·일본어 삼개국어 연기를 소화했는데요. 그는 "사실 영어나 일어를 배워본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하게 됐다"며 "블랙만의 낮은 목소리 톤은 영어를 사용하니 톤이 자연스럽게 내려갔는데, 어느새 그게 제 톤이 됐다"고 하네요.

 

석환의 절친 영하 역의 강기영은 "강기영스러움이 좀 더 '부활'하는 느낌"이라며 "누구나 다 아는 절친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는데요. 또 구교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럭비공 같은 배우라 항상 긴장했고 그의 애드립을 잘 보좌해야 한다는 걱정이 들었지만, 결과를 보니 상당 부분 많이 살았다"고 안도했습니다.

 

석환의 동생 역을 맡은 김시아는 캐릭터에 대해 "나이로는 석환보다 동생이지만 정신적으로 오빠보다 좀 성숙한 면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교복치마 안에 체육바지를 입는 등 현실 속 학생의 스타일링을 통해 친근함을 살리려고 했다"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현장을 즐기자" 배우·감독 현장 팀플레이 '100점' 


이날 구교환은 현장의 즐거움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영화가 러닝타임 내내 관객에게 즐거움을 줘야 하는데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관객도 재밌다고 생각한다"며 "촬영 내내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는데요.

 

 

그러면서 실제로도 현장에서 모든 배우와의 팀플레이가 잘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강기영 역시 좋은 에너지가 영화 작품에 담긴다고 생각해서 현장 분위기를 중요시했다고 알렸고요. 


아날로그와 첨단 기술이 만든 부활 액션 


액션 구현 과정에 대해 백 감독은 "석환의 힘이 증폭될수록 와이어를 장착했고 와이어 연기를 넘어서는 과정은 배우의 몸을 3D 스캔해 후반 작업에서 합성했다"고 짚었습니다. 음악은 프라이머리 음악감독과 함께했는데, "처음부터 속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EDM을 제안했다"네요.

 

부활할수록 강해지는 캐릭터인 만큼 구교환의 액션 준비 과정도 남달랐습니다. 그는 "진짜로 때리는 게 아니니 눈을 보고 안무하듯 춤처럼 해내자는 마음이었다"며 무술감독과 팀에게 안무 배우듯 액션을 익혔다고 하는데요. 더불어 "거창하게 스윙을 날리진 않지만, 힘을 주체할 수 없는 캐릭터의 액션을 볼 수 있다"고 자신만의 액션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부활남: 더 레드는 다음 달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