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제물포 조약 체결
1882년 8월 30일(고종 19년 음력 7월 17일) 임오군란 사후 처리를 위해 조선과 일본 제국 간 밀약으로 불평등 조약인 제물포 조약 체결. 일본에서 외채를 빌려 일본 공사관 습격 및 인명 피해와 관련한 거액의 배상금을 갚고 일본군의 조선 주둔 계기가 되는 조약 문서에 조인하며 조선 강탈의 미끼를 제공한 사건. 개화파 문신인 전권대신 이유원과 전권부관 김홍집을 파견했고 이들은 일본군 전함에서 압박을 받으며 보상 합의. 이 조약과 엮인 일부 조선 사절은 일본의 융숭한 대접과 계략으로 친일 성향을 갖게 돼 향후 갑신정변 발발.
세계 최초 폭탄 투하 공습
1914년 오늘, 제1차 세계 대전 중 독일 공군기가 프랑스 파리에 폭탄 투하. 같은 해 7월 28일 전쟁 발발 후 한 달여를 넘긴 시점에서 나온 세계 첫 공습. 역사상 최초의 수도 대상 공습으로 독일군 조종사가 타우베 단엽기를 몰고 시내 상공에서 폭탄 5개 투하. 비록 파괴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민간인이 거주하는 국가 수도를 공중에서 직접 공격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 전 세계 경제를 두 편으로 나누는 거대 강대국 동맹끼리 맞붙은 전쟁은 1918년 11월 11일까지 이어져 900만 명 이상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독일의 항복으로 종전.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사건
1997년 8월 30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초등학생 박초롱초롱빛나리 양이 유괴되는 사건 발생. 범인은 만삭의 임산부 전현주로 유괴 직후 박 양을 살해한 뒤 부모에게 거액의 몸값 요구. 범인은 경찰의 수사망과 추적 끝에 9월 12일 체포됐으나 박 양은 끝내 시신으로 발견. 임산부가 저지른 잔혹 범죄라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사건으로 서울지검은 진술조차 거짓을 반복하는 전 씨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사형을 구형했지만 1심은 무기징역 선고. 이어진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확정되며 현재까지 교도소 복역 중.
미국 전자레인지 영아 살해 사건
2005년 8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차이나 아놀드가 생후 28일 된 친딸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살해한 엽기적 사건 발생. 전자레인지에 있는 영아 시신의 목격자는 8살 소년.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아이의 친부 확인 문제 때문에 동거남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뒤 만취 상태에서 범행했고 영아는 가열에 따른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사망.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배심원단이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합의했으나 사형 판결 만장일치에는 이루지 못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세계 실종자의 날
세계 실종자의 날은 가족이나 법정대리인이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수감된 사람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국제연합(UN)이 2010년 오늘 제정. 1981년 코스타리카에서 비밀리에 투옥되거나 강제 실종된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납치 문제에 대한 규명과 이를 알리는 과정에서 유래. 국가 공권력이나 비정규군에 의한 불법 체포 및 실종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희생자 생사 확인과 유가족의 알 권리 보장 촉구. 특히 이날 국제사회는 강제 실종 방지 협약 이행과 실종자 수색을 위한 공조 강화를 한뜻으로 강조.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