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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 영업정지 해제' 롯데카드, 고객 유치·신뢰 회복 프로젝트 가동 시작

 

[IE 금융] 지난해 발생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한 달 반가량 영업 정지됐던 롯데카드가 16일 영업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신규 카드 발급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된 만큼, 고객 유치와 신뢰 회복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날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7월 31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제재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규 카드 영업 업무 정지 처분을 내리고 과징금 50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지난달 9월 롯데카드에서는 전체 고객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다. 이들 가운데 222만 명은 카드번호와 가상결제코드 및 결제 금액과 같은 온라인 결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47만 명은 카드번호와 CI(온라인상 본인 확인을 위해 암호화된 고윳값), 주민등록번호, 온라인결제정보가 흘러 나갔다.

 

남은 고객 28만 명의 경우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두 자리, 유효기간과 CVC는 물론, 주민등록번호와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털렸다.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롯데카드는 이번 제재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 카드사는 공시를 통해 신규 회원 모집과 카드 발급 제한에 따른 연간 영업 차질 규모를 약 661억 원이라고 알렸다. 이를 업무정지 기간인 1.5개월 기준으로 단순 환산 시 약 83억 원이다.

 

실제 고객 정보 유출사고 이후 롯데카드에서는 약 4개월 동안 12만2000명의 고객이 이탈했으며 지난 7월 기준 롯데카드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과 법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각각 10.1%, 7.5%로 작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1%p 감소했다.

 

이 같은 타격을 만회하고자 롯데카드는 재개 이후 곧바로 대면 신용카드 모집인 활동과 온라인 신용카드 발급 모델 '로카 파트너스'를 가동했다. 영업 정지 기간 롯데카드는 제재 후 바로 영업활동에 들어갈 수 있게끔 로카파트너스 부업 신청과 교육 및 시험을 진행했다. 더불어 오는 11월 신규 영업점을 신설해 신규 고객 모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기 더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디지로카' 쇼핑몰 확대를 통한 모객도 시작했다. 현재 디지로카 쇼핑몰 '띵샵'에는 아이폰 18 프로 사전예약과 함께 애플 브랜드관을 열었다. 또 지난 3월 취임한 정상호 대표는 개인고객사업부 제휴사업본부 산하에 있는 신규사업실을 중심으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확대를 추진 중이다.

 

롯데카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보안 투자도 대폭 강화했다. 제재 기간 이 카드사는 공익 인공지능(AI) 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캐노피'에 스튜어드로 합류했으며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이사회 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 소비자학 전문가로 알려진 이지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위원장에 선임했다. 위원회에는 정상호 대표도 속했는데, 대표가 직접 위원으로 참여한 사례는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가 있는 카드사 가운데 롯데카드가 최초다.

 

이 밖에도 롯데카드는 유출사고와 관련한 손해배상소송도 신경써야 한다. 상반기 말 기준 롯데카드에는 총 13건, 총 소송가액 약 37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이 걸려있다.

 

한편, 롯데카드는 전날 임시 이사회를 통해 382억 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카드 측은 "지난해 경영실적 하락에 2025년 결산 배당액이 감소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른 주주환원 및 당해년도 예상 실적, 자본적정성 등을 고려해 이번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1.9% 감소한 798억 원을 기록하며 배당총액이 줄어들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결산 배당을 진행하더라도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한 배당 성향은 30% 이내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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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CC는 카드사와 특정 기업이 제휴해 해당 기업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카드. 카드사는 신규 고객 유치, 제휴 기업은 고객 충성도 제고를 각각 기대할 수 있는 협업 상품.

 

중간배당은 정기 결산배당과 별도로 사업연도 중간에 실시하는 배당. 주로 대주주나 투자자의 요청이나 주주환원 강화 차원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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