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미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살짝 틈이 생긴 맨홀에 빠져 하마터면 다칠 뻔했습니다. 제대로 살피지 못한 발밑 검은 구멍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당시가 지금도 생생하군요. 놀란 나머지 '짜사이'에서 다룰 생각을 못 하고 촬영도 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를 쓰게 됐습니다. 그제 오후, 구멍 때문에 벌어진 소동이 있었죠.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경기 고양시 곡산역 인근을 지나던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한 남학생이 흉기를 들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답니다. 길이 약 20㎝의 과도를 손으로 돌리고 있다는 신고였는데 경찰은 정차역에 순찰차를 배치해 13세 A군을 붙잡아 임의동행했습니다. A군은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플라스틱을 자르기 위해 과도를 샀는데, 주머니에 넣으면 구멍이 날 것 같아 손에 들고 열차에 탑승했다는 진술을 했다네요. 경찰은 위협할 의도가 없었다는 A군을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 중이라는 게 제가 파악한 내용의 전부입니다. 취재로 알맹이를 보강할까 생각도 했지만 오늘 쓸 내용은 이 정도면 충분해서요. 맨홀을 위시해 우리가 떠올리는 구멍의 이미지는
[IE 문화] 토요일인 17일부터 하늘이 점차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 날인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예보됐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웨이브가 카메라 밖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큐) 신작을 일제히 공개했다. 이번에 올라온 다큐들은 글로벌 걸그룹 성장기부터 축구선수 가족의 일상, 전설적인 힙합 그룹의 비밀 앨범, 사이버 레커 민낯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담아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주말 또 다른 '만남'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글로벌 걸그룹 성장기 '캣츠아이: 와일드 하츠'(디즈니+) 16일 디즈니+가 선보인 '캣츠아이: 와일드 하츠'는 그래미 어워드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의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작품은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에서 겪은 압박감부터 바이럴 열풍으로 성공한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멤버들이 글로벌 팝스타로 성장하며 마주한 영광과 좌절, 희생의 순간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지금의 캣츠아이를 함께 만든 팬덤 '아이콘즈(EYEKONS)'에게 바치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인천 미추홀구 수봉안길 84 수봉공원 인공폭포 일원에서 수봉산의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가을빛 낭만처럼 즐기는 '수봉산페스티벌'.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은 미추홀구 문화축제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가 주최·주관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며 공연과 야외영화, 체험, 예술장터와 먹거리를 수봉산의 가을 풍경 속에 풀어낸 관광연계형 행사. 축제 중심 무대는 높이 37m, 폭 122m 규모 수봉공원 인공폭포 앞으로 상·하단의 거대한 폭포 자체가 무대의 배경이 돼 도심 공연장과는 다른 분위기 연출. 운영시간은 17일 오후 2시부터 8시 30분, 18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로 입장 무료. 무대 공연은 이틀 모두 오후 3시 지역 예술인과 대학 동아리 공연으로 출발하며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개막 축하공연 'K-OST 감성 콘서트'에는 가수 에일리를 비롯해 셀위펑크, 오아(OHAH)밴드, 투하이(TO HIGH) 출연. 18일 오후 6시부터는 세대를 넘나드는 '타임머신 콘서트'로 폐막 무대를 꾸려 변진섭과 김현정을 비롯해 DJ 히케이, ERICA
[IE 문화·산업] 삼성전자가 오는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 디자인 위크 2026'에 참가해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 전시.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난 9월 '디자인 마이애미 서울 2026'에서 국내 아티스트들과 선보인 콘셉트를 이어가는 동시에 이탈리아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서 출발하는 삼성전자의 디자인 비전 소개. 이탈리아 신진 아티스트 14팀은 삼성전자 제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작품은 14대의 OLED TV(모델명 SH95) 화면에 담겨 표현되며 서로 다른 문화와 경험을 담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다양성과 개성 조명. 참여 아티스트들은 삼성 제품 형태와 특징에 각자 경험과 상상력을 더해 작품 완성. 특히 인공지능(AI)이 아티스트 고유 시각과 창의성을 구체화하고 표현 범위를 넓히는 도구로 활용. 작품 소재가 된 제품은 ▲뮤직 스튜디오 5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갤럭시 Z 폴드8 등 총 14개며 모바일·가전·TV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군. 14대 삼성 OLED TV SH95에는 작품 색감과 분위기를 고려해 제작한 각기 다른 프레임
오는 21일 개봉하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배현성이 함께했는데요.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뒤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 속 어린 아들만 보며 살던 류소영(김현주 扮)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진짜 아들 류선우(배현성 扮)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입니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상영 4회차 약 2300석이 전석 매진됐는데요. 올해 칸에 간 '군체'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게 된 셈이죠. 토론토국제영화제 소감에 대해 연 감독은 "토론토에서 좋은 반응과 함께 외신들도 깊은 질문을 해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에서도 많은 관객이 깊게 봐줬는데, 개봉 후에도 흥행이 오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글만 알면 자기 이야기 쓰는 거야"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이 영화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실낙원의 원안은 연상호 감독의 어머니가 연습장에 쓴 세 페이지짜리 글인데요. 연 감독은 그 사연을 먼저 소개했습니다. 명절에 어머니가 아들인 연 감독에게 "
우리나라 전 지역 곳곳을 살피며 큰 비용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축제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나들이 가GO이슈]의 시월 셋째 주(12~18일) 정보입니다. ◇수도권 -화도진축제 ·기간: 16~17일 ·장소: 인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화도진공원 일원 개항기 외세에 맞선 화도진의 역사와 지역문화를 공연·행렬로 되살리는 축제. 어영대장 축성행렬을 비롯해 역사 재현과 체험 프로그램 준비. 홍지윤·안예은·홍진영 등 가수 공연과 구민 참여 무대·전시·먹거리 공간도 마련해 동인천역과 화도진공원을 축제장으로 연결. ·관련 사이트: https://blog.naver.com/jemulpo_gu/224418927470 -MOIM International ·기간: 17일 ·장소: 경기 시흥시 시청로 20 시흥시청 일원 시흥 청소년 동아리와 국내외 청년이 문화·공연·교류로 만나는 글로벌 청소년축제. 체험부스와 버스킹·1대1 e스포츠·야외 방탈출을 즐기는 카니발존 운영. 청소년 공연과 무소음 DJ파티, 국제청소년 교류 콘텐츠도 마련해 다양한 문화와 취향을 하루 동안 자유롭게 나누는 공간 조성. ·관련 사이트: https://www.shyouth.or.kr/moim/cont
[IE 금융]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오는 14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진출 구단 '제휴카드' 혜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KIA(기아) 타이거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등 5개 팀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 홈구장에서 최대 2경기가 열리며 준플레이오프는 17일, 플레이오프는 25일 개막한다. 두 시리즈는 5전 3선승제다. 이후 한국시리즈는 다음 달 2일 시작하며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매번 뜨거운 응원과 함께 지러치는 KBO 구단 제휴카드는 이미 카드업계에서 기본 전략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상품이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에도 정규시즌 도중 최다 관중 1236만2000명을 기록했는데 포스트시즌 역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T 위즈- IBK기업은행 '참! 좋은 kt wiz 카드' 정규시즌 1위 KT 위즈 제휴카드는 IBK기업은행에서 만날 수 있다. '참! 좋은 kt wiz 카드(신용)'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입장료를 1일 1회 1매에 한해 3000원 할인하며 월 횟수
최근 집 근처에서 촬영한 과속방지턱입니다. 운전대를 잡아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겁니다. 어떤 턱은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치고, 어떤 턱은 아무리 속도를 줄여도 차 바닥이 쿵 하고 닿죠. 왜 턱마다 이리 높낮이가 다른 걸까요? 턱에도 알맞은 높이가 있다 국토교통부의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이 정한 표준 과속방지턱은 길이 3.6m, 높이 10cm입니다. 천천히 넘으면 별 무리가 없지만 빠르게 달려들면 충격이 커지도록 잡은 높이죠. 대한토목학회논문집에 지난 2016년 12월 실린 도로교통공단 임창식 박사와 최양원 영산대 교통공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이 규격을 시험한 결과 시속 32㎞를 넘겨 지나가면 탑승자가 불쾌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고원식횡단보도의 경우 접근속도에 따라 시속 20㎞ 이하에는 6~8㎝, 시속 30㎞에는 8~10㎝가 적정하다고 분석했고요. 턱의 높이가 곧 그 길이 허락하는 속도인 셈인데 이 높이가 어긋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한국소비자원이 2015년 7월 발표한 조사에서 서울 생활도로의 원호형 과속방지턱 327개 가운데 203개, 62.1%가 높이나 길이 같은 설치 기준을 지키지 않았죠. 소비자원이 보험개발원 자
지난달 3일 최주희 티빙 대표는 사이버 침해사고 설명회에서 "유출 사고 이후 고객 신뢰를 회복하려면 좋은 콘텐츠 제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7~8월 MAU(월간활성이용자수) 하락에 대해서도 콘텐츠의 부재가 큰 영향을 끼쳤다며 가을 새 콘텐츠 라인업과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를 통한 반등을 기대했고요. 그로부터 약 한 달. 오늘(8일) 티빙의 반격 카드 선두주자인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마지막 회를 공개하는 가운데 티빙 MAU는 1000만 명을 눈앞에 두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홀가분한 마지막 출근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설명회 일주일 뒤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당초 티빙이 꺼내 든 가을 반격 카드의 선두주자였습니다. 지난 기사("콘텐츠로 고객 신뢰 회복" 위기의 티빙, 다음 주 '로또' 당첨 노린다)에서는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사직서 대신 출근을 택한 공은태(이준혁 扮)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이 작품이 티빙 반등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었죠. 결과적으로 작품 자체 흥행은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티빙 내부 데이터 기준 1~8화 평균 완주자 비율이 약 81%, 즉 시청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회차를 끝까지
[IE 금융·문화] 하나은행이 한국기원과 '2026-2027 하나은행 한국바둑리그'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을 맺고 새 시즌 공식 후원사로 참여.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본사에서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이 조인식 체결. 한국바둑리그는 한국기원이 주최·주관, 바둑TV가 중계하는 국내 대표 프로바둑리그. 새 시즌 리그 공식 명칭은 '하나은행 한국바둑리그'로 확정했으며 하나은행은 다양한 스폰서십 활동 전개 예정. 하나은행과 한국기원은 새 시즌 리그가 바둑팀과 프로기사를 응원하는 팬 중심 리그로 거듭나기 위해 공식 개막식을 확대하고 정규 리그 성과를 별도 조명하는 방식을 포함해 운영 방식 전반 개편 계획.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후원 전부터 '하나은행 바둑 SUPER MATCH' '어린이 바둑 페스티벌'을 통해 바둑과 인연을 이어왔으며 이번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통해 유소년 바둑부터 프로바둑까지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한 활동 확대 약속.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1954년 설립된 한국기원은 국내 프로기사 입단과 각종 바둑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바둑 전문 단체. 타이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