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편의점 매출 오후 9시 피크…술·야식 '불티'

2020.09.07 11:39:16

 

[IE 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면서 오후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수도권 내 식당에서 취식이 금지되자, 수도권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서울, 경기·인천 점포의 오후 9시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1%, 2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매출이 가장 몰렸던 평균 시간대는 퇴근과 맞물린 오후 7시께였다. 

 

이마트24의 이달 1~3일 수도권 점포를 보면 오후 8~10시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17.5% 뛰었다. 오후 9시대 매출은 23.3%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편의점을 찾는 많은 이들이 주류나 안주, 즉석조리식품을 찾았다. 이달 1~3일 이마트24의 전체 주류 매출은 49.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양주 73.7% ▲소주 68.9% ▲와인 53.9% ▲맥주 46.1% 늘었다. 안주와 과일, 스낵도 각각 66.4%, 36.9%, 30.9% 올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지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주요 상품의 매출에서도 보면 주류는 양주 22.2%, 소주 14.9%, 와인 14.2%, 맥주 9.5%의 순으로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동반구매율이 높은 냉장안주, 육가공류, 마른안주류도 각각 29.0%,  21.7%, 19.7% 매출을 보였다. 여기 더해 조각치킨을 포함한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지난달 대비 37.2% 증가, 전체 상품군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간단한 야식 메뉴들의 인기도 많았다. 조리면(파스타, 콩국수, 볶음면 등) 36.9%, 냉장간편식(피자, 떡볶이, 수제비 등) 29.6%, 죽·스프류 28.2%, 냉동만두 26.9% 등 밥이 들어간 식사류보다 비교적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팔렸다.

 

이 외 집에서 넷플릭스, 왓챠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과자류 중 팝콘이 24.9%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시현했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정승욱 MD기획팀장은 "강화된 방역 수칙에 따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심야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편의점에서도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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