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깜'빡할 뻔한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안중근 의사 순국

오늘은 대한제국의 군인, 항일 의병장 겸 정치 사상가인 세례명 토마스(도마) 안중근 의사 순국일. 본관은 순흥(順興), 고려 시대 후기 유학자 안향의 26대손으로 우덕순, 유동하, 조도선과 소수 결사대를 만들어 만주 하얼빈 역 근처에서 초대 한국통감 이토 히로부미 등의 암살 시도. 1909년 10월26일 하얼빈 역에 잠입해 9시30분경 이토 히로부미 암살 후 러시아 헌병에게 체포돼 1910년 3월26일 오전 10시 관동주 뤼순형무소에서 교수형으로 순국.

2. 천안함 피격 사건 발생

2010년 3월26일 밤 9시22분, 백령도 남서쪽 1km 지점에서 포항급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초계임무 수행 중 북한 해군 잠수정 어뢰에 피격당해 침몰. 인근 지역 작전 중이던 포항급 초계함 PCC-778 속초함과 백령도 등지 참수리급 고속정, 해경 함정이 58명을 현장 구조했으나 46명 전사. 같은 해 4월15일 해저의 천안함 함미 인양에 이어 4월24일 함수 인양. 국방부는 5월20일 북한 연어급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침몰 원인으로 발표하고 북한 규탄. 

3. 개구리 소년 사건 발생

개구리 소년 사건은 이춘재 사건(화성 연쇄 살인 사건), 이형호 유괴 살해 사건과 함께 3대 미제 사건으로 1991년 3월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서 다섯 명의 국민학생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 당시 경찰, 군인 등 35만 명이 소년들을 찾는데 실패했고 사건 발생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26일 와룡산 중턱에서 도토리를 줍던 등산객이 유골 발견. 2006년에 공소시효 15년은 만료됐으나 현재도 범인을 찾고자 성서경찰서 전담팀 활동.

4. 대형 소행성, 지구와 달 사이 통과

40~91ｍ 정도 크기로 도시 하나를 없앨 수 있는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접근 후 이탈. 과학자들은 이 소행성이 25일 달에서 51만5000㎞ 이내 거리에서 지나친 후 우리 시각 26일 오전 4시51분쯤 지구를 지나갈 것으로 관측.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만큼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 이름은 '2023 DZ2'이며 오는 2026년 지구에 재접근하지만 이때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

5. 러시아 푸틴 대통령 당선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흉인 러시아 제2·4대 대통령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이 2012년 오늘 당선. 이전에는 1999~2008년 대통령, 1999~2000년, 2008~2012년까지는 러시아 총리직 수행. 1991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정치에 입문해 1996년 보리스 옐친 대통령 행정부 합류. 옐친 퇴임 후 권한 대행을 맡다가 곧 대통령 선출 후 2004년 재선 성공. 이후 2021년 4월, 대선에 두 번 더 출마 가능한 법률 개헌으로 2036년까지 임기 연장 발판 마련.

6. 퍼플데이

2008년 캐나다 소녀 캐시디 매건이 보라색 옷을 입고 뇌전증(간질)을 알리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 퍼플데이는 소녀에 제안에 따라 매년 3월26일. 뇌전증 인식 개선 및 전 세계 뇌전증 환자 유대 강화를 꾀하고자 75개국 지부와 112개국 비영리 단체가 동행.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