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영세 온라인사업자를 위해 2% 보증부 대출상품이 등장한다. 

금융위원회(금융위)와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재단)은 7일 오후 2시 여신금융협회에서 영세 온라인사업자에 2%대 보증부 대출 지원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이번 사업에서 재단은 영세 온라인사업자 및 영세·중소 신용카드가맹점 지원계획을 수립했으며 4년간 2800억 원 규모의 영세가맹점 등 지원사업 진행한다. 

이날 금융위 은성수 위원장은 "많은 온라인사업자들이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을 통해 카드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카드 결제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최대 15일이 소요되면서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한 자금 공백기는 담보력이 낮은 영세 온라인 사업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간편결제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기존 카드 단말기 외에 추가로 신결제 단말기를 설치하는 것이 영세·중소 가맹점에게는 비용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 지원 사업은 영세·중소 가맹점의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조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별 보증 상품은 사업자당 5년 내 1억 원 한도로 2.5% 내외 금리에서 이뤄진다. 지원 대상은 서울·경기권 영세 온라인사업자 중 일정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업자며 오는 14일부터 서울·경기 신용보증재단에서 신청, 상담한 뒤 보증서가 발급되면 대출이 실행된다. 대출 가능 은행은 서울권에서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씨티·SC제일은행, 경기권에서 NH농협은행 등이다.

재단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자가 밀집된 서울·경기권을 대상으로 상품을 우선 출시한다"며 "자금 수요 및 효과성 등을 고려해 확대 실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이들은 영세·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해 신결제 관련 기기 및 키오스크(무인결제) 등 결제 인프라 구축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4년간 근거리무선통신(NFC), QR코드 등을 활용한 신결제 기기 22만4000개, 키오스크 1800개 등 총 400억 원 규모의 지원이다.

이번 지원 사업은 내달부터 동방성장위원회에 접수 가능하며 선정되면 오는 12월부터 기기 설치가 이뤄진다. 신결제 인프라 지원에 대한 우선 선정 대상자는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 중 중소기업 적합업종 해당하는 소상공인이다. 키오스크 지원에 대한 우선 선정 대상자는 청년 창업자, 1인 가게 등이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핀테크 발전, 인건비 상승 등 급변하는 경영여건에 대응한 인프라 지원을 통해 영세·중소 가맹점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