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오르는 금리에도 몰리는 마통족…은행권, 한도 축소 릴레이

2021.04.02 15:55:55

 

올해는 증시 호황과 함께 빚을 내서 투자하려는 사람들과 비트코인에 뛰어들기 위해 이례적으로 마이너스통장(마통)이 늘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압박을 시작하자 시중은행들이 마통 한도를 축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시중 5대 은행의 신규 마통 개설 건수는 일평균 2000건에 달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들어 마통 금리도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17개 은행의 마통 평균금리는 3.72%로 지난해 말 3.38%보다 0.34%포인트(p) 뛰었는데요. 

 

신용등급별로 보면 최하위 등급 신용자의 대출금리 폭이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기준 1~2등급 마통 평균금리는 전년 말보다 0.26%p 뛴 3.45%, 9~10등급 평균금리는 0.61%p 오른 8.42%였는데요. 3~4등급은 4.01%로 지난해 말보다 0.18%p, 5~6등급은 0.21%p 뛴 4.86%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 기간 7~8등급 금리 6.44%로 0.02%포인트 오르며 가장 적은 상승 폭을 나타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전북은행 마통 금리가 5.60%로 17개 은행 중 가장 높았는데요. 지난해 말 대비 가장 높은 상승 폭(0.53%포인트)을 기록한 은행도 전북은행이었습니다. 여기에 ▲SC제일은행(4.71%) ▲한국씨티은행(4.52%) ▲부산은행(4.01%) 등이 뒤를 이었고요. 비교적 ▲신한은행(2.94%) ▲농협은행(3.07%) ▲하나은행(3.12%) 등이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은행권이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마통 한도 금액을 축소하기 시작했는데요. 올해 초 카카오뱅크는 마통 최대 한도를 1억 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5000만 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또 케이뱅크는 마통 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올리기도 했고요. 하나은행은 전문직 대상 마통 대출 한도에 한해 줄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이달 1일부터 마통을 만든 다음 사용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 한도를 축소했는데요. 우리은행은 마통 이용 고객 중 한도의 10% 미만을 사용한 고객이 연장·재약정할 경우 한도를 10% 줄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한도의 5% 미만을 사용한 고객의 한도를 20% 감소시켰고요. 

 

이때 한도 사용률은 약정 기간 내 한도 사용률과 최근 3개월 한도 사용률 중 더 높은 수치를 적용하는데요. 다만 대출금액이 20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한도 축소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대상 상품은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 ▲WON하는 직장인대출 ▲직장인우대 신용대출 ▲우리급여이체 신용대출 등 총 28개 상품으로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신용대출 상품이 해당되는데요.

 

KB국민은행도 지난해 7월 말부터 2000만 원 초과 신규 또는 기한연장 마통에 대해 소진율에 따라 대출한도를 축소하는 제도를 운영 중인데요. 대출 연장이나 재약정 시 만기일 전 최근 3개월의 평균 대출한도 소진율이 10% 이하면 한도가 20% 줄어듭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마이너스 통장을 뚫기 위해 가수요를 차단하려는 목적인 사람들을 막으려는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의 대출 취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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