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사이] 지수만 나왔어도 수지맞는 장사

2020.06.15 17:42:11

 

주가 움직임이 또 심상치 않네요. 개미 분들, 얼마 전까지 차익실현도 그렇고 투자도 고심하시던데 오늘 또 충격이 있었네요. 미국, 중국 등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재유행 우려가 부각돼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급락했다는데 정확한 진단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죠.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코스닥지수는 52.91포인트(7.09%) 떨어져 각각 2030.82, 693.1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 지수를 살펴보다 문득 초등학교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많은 분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유치하게도 맞습니다.  1921년 5월에 개교한 지수 공립 보통학교, 현재의 지수초등학교입니다. 학생 수 감소로 2009년 지수-송정초등학교가 통폐합하면서 지수초등학교가 돼 2010년에 지금 위치인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에 자리를 다시 잡았고요. 2020년 2월 현재 2명이 졸업한 제96회 졸업식이 있었는데 모두 4436명의 학생이 이 학교를 거쳤습니다. 

 


교훈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선하고 창의적인 어린이, 교목은 소나무, 교화는 철쭉인 이 학교의 올해 교직원 수는 23명, 학생 수는 43명입니다. 진주시가 소유하고 있는 옛 지수초등학교는 현재 빈 건물로 남아있는데 조만간 기업가정신 교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진주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작년 7월8일에 이 학교 터에서 이와 관련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고요. 센터 건립에는 사업비 40억 원가량을 들어가는데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 일대에 총사업비 275억 원을 투입해 기업정신 테마 관광지를 꾸린다네요. 지수면 일대는 테마관광마을로 만들고요. 

 

대체 이 학교에 어떤 일이 있길래 일대가 이렇게 난리일까 궁금하신 분들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어서 알려드리고 글 마쳐야겠네요. 이제 퇴근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이 학교 졸업생 중 유독 경제인이 많습니다.

 

마을 얘기는 접어두고 졸업생만 따져도 ▲LG그룹 창업자 구인회 회장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 ▲효성그룹 창업자 조홍제 회장 ▲삼립식품 창업자 허창선 회장은 물론,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LIG그룹 구철회 회장 ▲삼양통상 허정구 명예회장 ▲옛 금성사 구정회 사장 ▲LG 허준구 명예회장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 ▲E1 구평회 명예회장 ▲예스코 구두회 명예회장 ▲LS그룹 구태회 명예회장 ▲GS 리테일 허신구 명예회장 ▲쿠쿠전자 구자신 회장 ▲알토전기 허승효 회장 등 60여 명이 이 학교를 나왔습니다.  어떤가요? 가히 우리나라 재계의 본산으로 꼽을 정도 아닌가요?

 

번외로 이 학교 졸업생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한 명 따로 있는데 마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 대표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지수초등학교처럼 유수의 경제인들이 여럿 포진했던 마을에 대한 얘기도 기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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