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째 동결' 한은, 기준금리 0.50% 유지

2021.02.25 10:40:24

 

[IE 경제] 한국은행(한은)이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0%로 동결했다. 지난해 3월과 5월 각각 0.50%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한 뒤 9개월째 동결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한은 금통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결정했다. 이 같은 저금리 기조는 올해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앞서 한은 이주열 총재는 이달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최근 수출 호조 등으로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앞으로 국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동일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이달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00명 중 99명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국채 발행규모 확대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국채 장기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와 고용 둔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기준금리와 격차는 0.025~0.5%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넘을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동결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한은은 이날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로 유지했다. 지난해 하반기 예측했을 당시와 지금이 큰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조정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3%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다. 다만 내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 1.5%보다 0.1%포인트 낮은 1.4%로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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