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치킨전쟁…' BBQ, bhc 고발에 "악의적 모함…단호히 대응할 것"

2021.04.21 15:02:01

 

[IE 산업]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bhc가 자사 윤홍근 회장을 경찰에 고발한 데 대해 "악의적인 모함이며 무고하다"며 "모든 조치를 동원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앞서 20일 bhc는 윤 회장 외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했다.

 

bhc는 고발장에서 "BBQ 윤홍근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수십억 원을 부당하게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선량한 관리자의 주 임무를 다하지 못해 엄정한 조사로 잘못된 오너십과 경영 관행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지난 2013년 7월께 윤 회장은 개인 투자로 다단계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을 설립했다. 윤 회장과 두 자녀가 지분 100%를 가진 제너시스는 이후 제너시스는 2013~2016년 4년간 71억6500만 원을 지엔에스하이넷에 대여했다. 또 BBQ는 2016년 11억9600만 원을 부당하게 대여했다는 게 bhc 측 주장이다.

 

이에 BBQ 측은 입장문을 올리면서 "2019년 완전매각된 지엔에스하이넷은 다단계회사가 아니라 우리가 생산한 BBQ 황금올리브오일과 통다리구이, 가슴살 등 VAP제품들을 방문판매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라며 "기업의 매출 신장에 기여하도록 판매플랫폼 확장을 위해 설립했지만,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해 경영실적 안화로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고발한 bhc와 거래도 관계도 없으며 피해를 끼치지도 않았다"며 "bhc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제너시스 감사 보고서를 연구해 2019년에 매각한 '지엔에스 하이넷'과 윤홍근 회장과 지주사간의 거래에서 배임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공익차원에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부연했다. 

 

bhc는 BBQ로부터 독립한 이후 BBQ를 상대로 여러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BBQ는 2013년 자회사였던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 당시 BBQ는 'bhc가 BBQ에 소스·파우더 등 식재료와 물류 용역을 일정 기간 공급하도록 해 주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지만, 신메뉴 개발정보 등 영업비밀이 유출된다는 이유로 2017년 물류용역 계약과 상품공급 계약을 파기했다. 

 

그러자 bhc는 2018년 BBQ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해 손해가 발생했다며 총 500억 원대 상품공급 대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1월 법원이 "BBQ는 bhc에 약 290억6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여기 더해 현재 bhc 박현종 회장은 BBQ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정보통신망법 위반)한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15년 7월 BBQ 전·현직 직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두 차례 접속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기소됐다.

 

이 외에도 bhc는 지난 2014년 BBQ가 매각 협상 당시 가맹점 수치를 허위로 제시했다며 2014년 국제상업회의소 국제중재재판소(ICC)에 제소한 바 있다. BBQ는 2018년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bhc를 상대로 10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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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강민호 기자 mho@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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