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상호관세 15%·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합의
오늘 오전,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세 협상 타결. 우리나라가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이며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하향 조정. 한국 자동차 품목관세 역시 25%에서 15%로 인하. 반도체와 의약품 등의 품목관세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최혜국 대우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가량은 조선소 건설 등 조선 협력 패키지. 특히 쌀, 소고기 등 농축산물 분야 추가 개방은 없는 것으로 합의. 또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주 이내 이재명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을 언급.
고병원성 AI 방역체계 평시 전환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 지난달 27일 이후 신규 발생이 없는데다가 하절기 고온 환경으로 추가 발생 위험이 줄어 이뤄진 조치. 작년 동절기~올해 하절기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49건으로 이 중 47건이 동절기 집중. 다만 미국, 유럽 등 해외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여전해 보완조치는 지속할 방침.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2009년 오늘, 국제연합(UN) 교육·과학·문화기구 유네스코가 조선 중기 의학사 명의 허준이 완성한 조선 시대 의학서로 국보 제319호인 동의보감을 세계기록유산에 지정. 동국(조선) 실정에 맞는 의서라 해 허준이 동의보감이라 명명했으며 중세 동양 최고 의서 중 하나로 해외에도 수차례 소개. 선조 때 당대 어의와 유의들이 왕명으로 한국과 중국 의학 서적을 모아 연구, 편집한 것을 광해군 3년(1610년) 허준이 마무리해 광해군 5년(1613년)에 간행. 모두 25권 25책으로 나무 활자를 써서 발행했으며 각 질병마다 처방 풀이.
하회·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민속마을인 하회마을과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소재 국내 최대 양반 집성촌 양동마을이 2010년 오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하회마을은 하회(河回)라는 이름처럼 강물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며 도산서원과 함께 안동의 대표적 랜드마크. 본래 풍산 류 씨 가족이 살던 집성촌으로 조선 중기 문신 류성룡의 출신지. 양동마을은 6대 국반(國班) 여주 이씨, 도반(道班) 경주 손씨 양성이 상생하며 600여년 역사 지속.
항일운동가 조봉암 사형
1959년 7월31일, 3.1 운동에 참여하고 임시정부에서도 활동했던 대한민국 항일운동가이자 정치인 조봉암이 간첩 혐의로 사형. 1958년 1월, 간첩 행위를 근거 삼아 진보당은 강제해산, 당수 조봉암은 사형을 당한 사건으로 제1공화국에서 일어난 사법살인 사건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사건. 조봉암이 김일성의 간첩이라는 증거도 없었지만 유죄로 추정해 사법살인 자행. 이후 2011년 대법원에서 조봉암 아들이 청구한 재심을 인용해 무죄 선고.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