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 산업] 애플이 새 아이폰을 공개하는 행사 초청장을 보내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놀라움이 뚝뚝 떨어지는(Awe dropping) 이벤트가 온다"는 문구와 함께 담긴 초청장은 여러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에게 보내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리는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슬림형 스마트폰 '아이폰17 에어'를 포함한 아이폰17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초슬림 스마트폰 시장에 내놓을 아이폰17 에어가 가장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슬림폰인 에어는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제품인데,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5.5㎜ 두께가 적용됐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애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엣지(5.8㎜)'보다 얇은 두께를 통해 현재 업계에 불고 있는 초슬림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으로 분석된다.
또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 에어 모델을 통해 추후 선보일 폴더블 아이폰을 위한 교두보라고 진단했다. 화면을 접어야 해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꺼운 폴더블폰을 최대한 얇고 가볍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 이에 아이폰17 에어를 통해 어느 정도 실현 가능할 지에 대한 역할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얇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일부 기능을 포기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등장했다. 애플은 기존 플러스 모델에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에어 모델은 후면 카메라가 하나만 장착될 수 있다.
더불어 하단 스피커 공간이 부족해 오디오가 상단 스피커에만 의존할 수 있다는 의견과 두께 감축을 위해 배터리 부피를 줄였다는 주장도 공재하고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아이폰17 에어는 2900mAh 용량의 배터리로 이전 아이폰16 기본 모델의 3561mAh보다도 적다. 갤럭시 S25 엣지의 3900mAh보다도 1000mAh 적은 용량이다.
이 밖에도 애플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이 향상된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 맥스를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로 상향되며 전면 카메라도 기존 1200만 화소에서 2400만 화소까지 올라갔을 것이라고 예측 중이다. 기본 모델 화면의 경우 6.3인치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또 이들 모델은 카메라 성능을 대폭 올리기 위해 세 개의 카메라가 기기 양 끝까지 뻗은 모양의 카메라 범프 부분이 기기 후면 상단 전체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존 티타늄 대신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 및 비용 절감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가 탑재해 8K 비디오 녹화도 가능하다.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 외에도 애플워치11, 애플워치 울트라3, 애플워치SE 3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디자인이 개선된 에어팟 프로3 , 새로운 홈팟 미니, 애플TV 4K도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
한편, 애플은 새로운 하드웨어 외에도 iOS26, 아이패드OS 26, 맥OS 타호 등 향후 출시될 소프트웨어의 출시 날짜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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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에는 열 방출 기능이 개선돼 고성능 게임이나 앱을 구동할 때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 가능. 특히 프로형 모델은 '베이퍼 챔버' 냉각시스템이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 이는 액체가 가스로 증발한 뒤 다시 액체로 응축되며 스마트폰 발열을 낮추는 기술.
가격은 기본 모델이 800달러를 유지, 에어·프로·프로 맥스는 전작보다 50달러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