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서울·강원·경북·충북대병원 공동 파업
서울대병원과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이 90% 이상의 찬성률로 노동쟁의조정신청 절차를 완료해 오늘 공동파업 실시 예정. 이들은 ▲국가책임 강화로 공공·지역의료 살리기 ▲보건의료·돌봄인력 확충 ▲노동조건 개선, 노동권 강화 ▲의료민영화 저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요구를 무시하면 2차 파업에 나설 방침. 이들 병원 조합원 수는 8600여 명으로 오늘 파업은 주5일제 도입 등을 놓고 맞서던 2004년 이후 국립대병원 최대 규모 공동파업.
광복군 창설
대한민국 임시정부 휘하에 조직됐던 직속 군대이자 국군 기원이 되는 군대로 육군으로만 구성된 광복군이 1940년 9월17일 창설. 통수권자는 김구, 총사령관 지청천, 부사령관 김원봉, 참모장 이범석, 총무처장 최용덕으로 조직된 병력 564명의 부대. 중일전쟁, 태평양 전쟁, 서울 진공 작전 등에 참전했으며 1946년 5월16일 해체. 2017년 국방부에서 광복군이 대한민국 국군의 일부임을 공식 인정. 올해는 84주년째인 광복군 창설일.
서울올림픽 개최
1988년 9월17일부터 10월2일까지 16일간 우리나라에서 제24회 하계올림픽인 88서울올림픽 개최. 아시아에서 열린 두 번째 올림픽이자 우리나라 최초 올림픽. 세계 최빈국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부흥을 상징한 대회로 특히 냉전 종식의 밑거름 역할. 마스코트는 호돌이, 주제가는 코리아나의 손에 손 잡고, 160개국에서 8391명의 선수가 27개 경기 종목, 263개 세부 종목에 참가. 1위는 옛 소련, 2위 통일 전 동독, 3위 미국, 4위 대한민국, 5위 통일 전 서독.
한반도 유엔 가입
1991년 오늘, 우리나라와 북한이 각각 160, 161번째로 국제연합(UN) 가입. 국제 협력 증진 및 세계평화 유지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유엔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간 연합체이자 최다국이 모인 다자 회의기구. 창립 당시 회원국은 51개국, 지금은 193개 나라가 가입했으며 이 회원국들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유엔 운영. 본부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있지만 뉴욕 경찰도 함부로 출입할 수 없으며 주 사무소는 제네바, 나이로비 및 빈에 위치.
내란음모 조작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사형 선고
1980년 9월17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내란음모, 국가보안법, 반공법, 계엄법, 외국환관리법위반 등의 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한 사건 발생. 당시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정권 탈취 봉기로 취급하며 김대중, 문익환 등 재야인사 24명을 연행해 군사재판 회부. 이후 김대중 등 37명을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육군본부 검찰부 송치 이래 대법원에서 사형 언도. 그러다가 1995년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 제정으로 2001년과 2003년에 무죄판결과 명예회복.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2004년 2월 무죄 선고.
태풍 사라 강타
1959년 9월12일에 발생한 태풍 사라가 닷새 후인 17일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 발생. 열대저기압 등급 중 최고인 카테고리 5급까지 발달했던 사라는 호우와 함께 제주에서 최대순간풍속 46.9m/s가 관측돼 당시 최대순간풍속 역대 1위. 이날 부산에서 관측된 최저해면기압 951.5hPa은 현재까지도 이 부문 역대 1위. 사망·실종 849명, 부상자 2533명, 이재민 37만여 명, 재산 피해 2800억여 원 발생.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