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APEC 정상회의 본행사 개막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영경제협의체) 정상회의 본회의를 오늘부터 이틀간 전개. 정상회의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첫날 1세션, AI(인공지능)과 인구구조 변화 속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둘째 날 2세션으로 구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귀국해 구설에 오른 가운데 본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참석.
한성순보 창간
1883년 10월 31일(고종 20년 음력 10월 1일) 한국인이 발행한 한국 첫 근대적 신문인 순한문이자 열흘에 한 번 나오는 순간(旬刊) 신문 한성순보 창간.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박영효가 창간한 친일 관보 성격으로 민영목·김만식 등이 주재. 1884년 12월 4일 갑신정변 때 박문국이 불타 12월 6일부터 발행을 멈췄으나 1886년 1월 25일 한성주보로 재발행. 한국 최초 근대 신문은 1881년 12월 10일 부산에서 일본인 창업단체 부산항 상법회의소가 만든 조선신보.
회계의 날
매년 10월 31일, 회계의 날은 회계 투명성 가치 및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면서 회계 분야 종사자들의 활동을 장려하고자 정한 법정 기념일. 2017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법률 공포를 기념해 2018년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지정했고 2021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승격. 해당 법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회계 부정 사건을 계기 삼아 기업 회계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도입.
종교개혁 시작
1517년 오늘, 마르틴 루터가 면죄부 판매에 반대해 95개조 반박문 게시. 이날을 계기 삼아 기독교 내부 대규모 개혁 운동이 시작됐으며 이 시기를 기준으로 중세와 근대,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구분. 배경: 루터는 인간이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을 수 있으며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교회의 전통이나 권위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 이 사건으로 개신교(프로테스탄트) 탄생.
핼러윈
핼러윈은 영미권에서 매년 10월 31일 공휴일 지정 없이 벌이는 축제. 성인(聖人, saint)의 고어(古語) 'hallow'에서 파생돼 11월 1일 만성절(萬聖節, All Hallows' Day, All Saints' Day) 하루 전날 저녁의 '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제'를 의미하며 All Hallows 'Even(ing)'이 축약된 단어. 아즈텍 제국의 풍습에서 유래해 죽은 이를 기리는 멕시코의 기념일인 망자의 날도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전개.
세계 저축의 날
세계 저축의 날은 1924년 10월 3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국제 저축은행 회의에서 이 나라 필리포 라비자 교수가 주창해 제정.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을 겪던 유럽에서 사람들이 은행에 돈을 저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저축을 통해 개인의 생활 수준 향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비롯. 스리프트 회의의 결의안에서 전 세계적으로 저축을 장려하는 날을 만들고자 결정했으며 특히 은행 계좌가 없는 개발도상국에 초점.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