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봐라] "통화 중 실시간 도우미" LG유플러스, 익시오 AI 비서 공개

2025.11.13 14:42:04

LG유플러스(LGU+)의 인공지능(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가 고객에게

한층 고도화한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여정에 나섰습니다.

 

13일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차세대 AI 전략인 '익시오 AI 비서'를 소개했는데요. 익시오는 지난 2023년 11월 출시한 LG유플러스 만의 AI 통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이며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스팸·보이스피싱 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AI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서비스 덕분에 익시오는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모았고 충성도는 약 73%로 집계됐죠.

 

익시오 기능 가운데 고객에게 가장 각광받는 서비스는 통화 녹음과 요약입니다. 익시오 앱을 통해 전화를 하면 내용이 자동 녹음되는데, 이를 AI가 분석해 핵심 키워드와 요약본을 줍니다. 이런 모든 분석은 스마트폰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에서도 안전하고요.

 

 

여기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합니다. 이날 LG유플러스 최윤호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상무)은 135만 명이라는 숫자를 제시했는데요.

 

이는 통화를 하는 동시에 다른 일을 확인하거나 검색하는 하루 평균 LG유플러스 고객 수입니다. 통화 중 실시간 날씨나 교통상황, 환율과 같은 정보가 즉시 필요한 경우 다른 앱을 켜야 하는 상황이 많다는 거죠.

 

운전처럼 양손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정보가 필요할 땐 더욱 곤란한데, 익시오 AI 비서가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도 간편한데요. 익시오 앱에서 통화 중 "헤이, 익시"라고 부르거나 호출 버튼을 눌러 AI가 등장하면 "이번 주말 날씨는 어때?" 등 필요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익시오 AI 비서는 구글의 최신 서비스인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Gemini 2.5 Flash Live)'를 활용했기 때문에 초저지연 스트리밍 AI가 적용돼 대화 흐름을 끊지 않고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답니다.

 

그러나 통화 중 AI 응답이 늦어져 상대방 간의 침묵이 길어진다면 그보다 어색한 상황은 없겠죠. AI 비서를 실행하려면 보통 다섯 단계를 구현해야 하는데, 기존 모델의 경우 8초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엘지유플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보이스 투 보이스' 모델을 적용, 대답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3초로 단축했다네요.

 

더불어 구글 검색 기반 그라운딩 기능(Grounding with Google Search)과 결합해 실제 구글 검색 정보와 교차 검증을 거쳐 AI 검색의 정확도 및 신뢰도를 높였고요.

 

이번 간담회에는 엘지유플러스와 협업한 구글의 캐런 티오(Karen Teo)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도 참석했는데요. 그는 "유플러스와의 협업은 공유된 비전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함께했을 때 큰 성과를 낸 모범 사례"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시대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유플러스와 구글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유플러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글 전 부분이 전력으로 돕는 만큼 앞으로도 유플러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세대 AI 혁신을 선보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고요.

 

 

향후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통화 중 언급된 일정·장소·예약 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또 이달 안에 구글 드라이브와 서비스를 기존 통신 요금제와 연계하거나 단독으로 구성한 번들(통합) 요금제를 공개할 계획이고요.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익시오 AI 비서를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며, 피드백을 첨가해 익시오 AI 비서의 기능을 더욱 높일 계획인데요. 이후 내년 상반기 모든 익시오 이용 고객에게 AI 비서 기능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통화의 끝에서 당신의 하루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LG유플러스가 간담회 말미에 공개한 기치인데요. 단순한 통화 앱을 넘어 대화와 일상을 연결하는 AI 동반자를 지향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LG유플러스는 익시오 AI 비서가 고객 맞춤 일정 예약 및 장소 추천 등을 대신해주는 AI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죠.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이재원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익시오는 나를 지켜주는 AI를 넘어 나를 대신해 주는 AI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누구나 편하고 단순한 일상을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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