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증시 훈풍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난 반면 상환 금액은 감소하며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 금액은 69조3625억 원으로 전년 55조2705억 원보다 25.5% 증가했다.
기초지수별로 보면 국내 주식 기초의 종목형 ELS가 36조7662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3.0%를 차지했다. 국내외 지수형 ELS는 24조6612억 원으로 35.6%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 200을 포함한 ELS가 23조2690억 원(33.5%)이었으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포함 상품이 16조3943억 원(23.6%), 유럽 EURO STOXX 50 지수는 14조3044억 원(20.6%) 규모로 발행됐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가 62조2082억 원으로 전체 89.7%를 차지했으며 사모는 7조1543억 원(10.3%)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9%, 54.1% 오른 수치인데, 공모 중심 시장 구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일부 고액 자산가 중심의 사모 수요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발행 주체별로는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발행금액의 48.4%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2조1174억 원(17.5%)으로 1위였으며 ▲미래에셋증권 6조1113억 원(8.8%) ▲하나증권 5조3152억 원(7.7%) ▲신한투자증권 5조226억 원(7.2%) ▲NH투자증권 4조9836억 원(7.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환 규모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작년 ELS 상환금액은 61조49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 살피면 만기 상환이 34조6853억 원, 조기 상환이 23조2670억 원으로 전체 94% 이상이었다. 중도 상환은 3조5408억원으로 5.8%에 그쳤다.
미상환 발행잔액은 59조4671억 원으로 전년 51조5964억 원 대비 15.3% 증가했다. 이는 ELS 시장 내 잔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함께 커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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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김상인 연구원은 "증권사 리테일 수요가 살아나면서 향후 ELS 잔고는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
ELS는 주식이나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화 금융상품이며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수익을 지급하지만 조건을 벗어나면 원금 손실 위험이 있음.
일례로 작년 3분기 기준 ELS 투자 손익은 연 5.4%로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p) 증가.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ELS는 한때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소개됐지만 실제로는 특정 상황에서 전액 손실이 가능한 고위험 구조"라며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위험 감내 수준에 맞는 투자자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의 국내외 증시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경우, 당분간 ELS 발행 규모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우려를 감안해 ELS 발행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제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