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내란 방조' 박성재 첫 재판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첫 공판 실시. 검찰은 박 장관이 12·3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서명을 제안하고 압박한 혐의(내란 방조) 적용. 박 장관 측은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정당한 직무 수행으로 내란 목적을 알지 못했다며 혐의 전면 부인. 앞서 같은 재판부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한덕수 전 총리와 달리 박 전 장관은 국무위원들을 직접 설득·압박했다는 정황이 쟁점 전망.
'가덕도 피습' 부산 TF 가동
정부가 이달 20일, 2024년 1월 발생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테러로 공식 지정해 오늘부터 부산에 상주하는 전담 수사 태스크포스(TF) 가동 후 수사 착수. TF는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지휘하며 테러방지법 적용 및 당시 수사 과정에서의 축소·왜곡·증거인멸 의혹 집중 파악 예정. 경찰은 정교한 법리 검토를 위해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수사관들을 부산에 집중 배치.
덕혜옹주 귀국
고종의 고명딸인 덕혜옹주가 1962년 오늘 김포공항을 통해 영구 귀국한 이래 창덕궁 낙선재에서 거주하다가 1989년 77세를 일기로 뇌졸중 탓에 영면. 일제에 의해 일본에 강제 유학을 갔다가 정략결혼을 한 덕혜옹주는 이후 조울증, 우울장애, 조현병 증세를 보이자 정신병원 입원. 1925년 14세의 나이로 일본에 끌려간 지 37년, 광복 후 이승만 정부의 입국 거부로 미뤄진 지 17년 만의 귀환. 귀국 당시 50세였던 옹주는 오랜 정신질환으로 초점 없는 눈빛이었으나 공항에 마중 나온 옛 유모 변복동 할머니가 절을 하자 눈물을 흘려 주위 숙연.
신오쿠보역 승객 추락사고
2001년 1월26일 금요일 오후 7시15분경 일본 신오쿠보역에서 취객 한 명이 선로에 추락하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가 다음 열차가 접근 중임에도 곧장 구조를 위해 내려갔다가 사망. 구조하러 내려갔던 일본인까지 셋 모두 목숨을 잃었는데 혼자였다면 선로 밖으로 피할 수 있었으나 추락자를 포기하지 않아 모두 사망. 기일마다 고향 부산에서 일본인들까지 찾는 추모 행사 전개.
서울역 압사 사고
1960년 1월26일 오후 11시45분께 서울역발 목포행 호남선 601편 완행열차를 타려던 승객들이 서울역 계단에서 집단으로 넘어지며 31명 압사, 41명 중경상. 대부분 부녀자들로 귀향을 위해 무거운 짐을 들어 사고 악화. 객차 1량당 최대 수용량이 80명이지만 각 량당 평균 200장의 승차권을 발급한 탓에 급히 증차한 와중에 많은 승객을 모아 일시에 개찰한데다가 정원 이상의 표를 판매하며 사고 야기. 최종 선고는 서울역장 무죄, 역 여객주임 금고 1년 6개월.
지구 거주지 중 비공식 최저 기온
1926년 오늘, 러시아 연방 사하 공화국 소재 거주민 1000여 명 정도의 작은 마을로 북위 63° 16′에 위치한 오이먀콘에서 최저 기온 –71.2℃ 기록 작성. 지금까지도 지구상 인간 거주지 중 최저 수치지만 이는 비공식 기록으로 공식 최저 기온은 역시 오미야콘의 1933년 2월6일 –67.7℃.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