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연중 최대 행사 연도대상, 코로나19에 비대면부터 규모 축소 '눈길'

2020.05.22 14:14:25

 

보험업계의 가장 큰 행사로 꼽히는 연도대상 시상식 풍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달라지고 있는데요. 보통 대부분의 보험사가 3~4월에 연도대상을 치르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무기한 연기하거나 최소한 것입니다.

 

계속 연도대상을 연기하던 보험사들 몇몇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규모를 축소하거나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언택트(Untact, 비대면) 영업대상 시상식을 단행한 곳은 신한생명인데요. 창립 30주년에 열린 시상식을 이대로 취소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한생명은 중앙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식순에 맞춰 지점에서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지점마다 포토월(photo wall)과 조명을 설치해 시상식 장소를 만들었는데요. 

 

시상식 진행 중간마다 재밌고 이색적인 장면들을 준비해 즐거움을 한층 더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이날 신한생명 성대규 사장이 깜짝 출연, 노래를 열창하며 시상식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아울러 2부에서는 라이브 퀴즈쇼와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이어졌는데요. 이번 시상식은 전체 참여 인원만 4600여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시상식에 참여한 한 설계사는 "비대면 온라인 시상식이 생소한 방식이라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행사에 몰입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즐거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시기적인 상황이나 디지털 시대에 맞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시상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에셋생명도 21일 지난해 우수한 영업 실적을 거둔 FC들을 축하하는 시상식인 '2020 미래에셋생명 언택트(비대면) 어워즈'를 개최했는데요.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따르는 차원에서 오프라인 행사 대신 실시간 사내방송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이날 미래에셋생명 FC와 임직원들은 각자 자리에서 가족과 동료, 고객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사내방송을 시청했는데요. 동시에 사업본부와 지점마다 설치된 포토월에서 영업관리자들이 수상자들에게 상패를 전달,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또 언택트 행사라는 장점을 살리고자 방송을 시청하는 FC를 대상으로 실시간 경품 이벤트를 실시했다네요. 

 

DB손해보험(DB손보)도 지난 18일 매년 진행하던 연도상 시상식을 사내방송을 통해 시행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DB손보 PA(Prime Agent) 중에서 영업실적과 고객만족지표가 우수한 연도상 수상자 479명과 명예의 전당 회원 375명이 나왔는데요. 이 회사 김정남 사장도 방송을 통해 행사를 진행하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본사 회의실에서 수상자 모두를 초청하지 않고 간소하게 시상식을 열었는데요. 분야별 챔피언만 참석해 상패를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수상자들은 소속지점으로 상패 패키지가 전달됐고요. 

 

이 외에도 NH농협생명을 포함한 몇몇 보험사는 행사장을 마련하는 대신 수상자에게만 상패를 전달했고요. 현재까지 계속 연도대상을 미루는 곳도 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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