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약 2000억 원…전년比 35.4% 증가

2024.03.07 13:16:34

 

[IE 금융]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연간 약 2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수는 감소했지만, 정부‧기관사칭형 사기로 1억 원 이상의 초고액 피해가 증가한 것.

 

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4%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9년 6720억 원까지 늘었다가 2020년 2353억 원, 2021년 1682억 원, 2022년 1451억 원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

 

특히 1억 원 이상 초고액 피해의 경우 정부‧기관사칭형 사기수법에 당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 1인당 피해금액은 2억3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현재 피해금액 1965억 원 가운데 피해자의 지급정지 및 피해구제신청을 받아 652억 원이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환급률은 전년 26.1%보다 7.1%포인트(p) 나아졌다. 작년 9월 연 통합신고대응센터를 통해 보이스피싱 구제절차 일원화로 신속한 지급정지가 가능해졌기 때문.

 

주요 사기유형별 비중은 ▲대출빙자형(35.2%) ▲가족·지인 사칭형 메신저피싱(33.7%) ▲정부기관 사칭형(31.1%)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560억 원, 29.0%) 및 60대 이상(704억 원, 36.4%)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20대 이하 및 30대 피해는 각각 139억 원, 135억 원이 늘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보이스피싱 사기에 이용된 계좌 중 은행 계좌를 통한 피해금 입금액이 1418억 원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72.1%)을 차지했다. 다만 2022년 급등했던 인터넷전문은행 비중은 20.9%에서 10.0%로 급감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권의 24시간 대응체계 안착을 지원, 정부기관 사칭‧대출빙자형 사기수법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비대면 금융사고 피해에 대한 자율배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강민희 기자 mini@issueedico.co.kr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

2024.04.29 (월)

  • 동두천 1.0℃흐림
  • 강릉 1.3℃흐림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고창 6.7℃흐림
  • 제주 10.7℃흐림
  • 강화 2.2℃흐림
  • 보은 3.2℃흐림
  • 금산 4.4℃흐림
  • 강진군 8.7℃흐림
  • 경주시 6.7℃흐림
  • 거제 8.0℃흐림
기상청 제공

상호(제호) : 이슈에디코 l 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8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5210 대표전화 : 070-8098-7526 l 대표메일 : eigig@issueedico.co.kr l 발행·등록일자 : 2018년 5월 22일 l 발행·편집인 : 정금철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은 발행·편집인이며 대표전화 및 대표메일로 문의 가능합니다. Copyright © Issueedic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