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나석주 의사, 동양척식회사 폭탄 투척 의거
1926년 12월 28일 오후, 당시 34세 의열단원 나석주 의사가 일제의 경제 수탈 기구인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조선식산은행에 폭탄을 투척하고 권총 난사. 나 의사는 먼저 식산은행에 폭탄 1발을 던졌으나 불발되자 곧장 동양척식주식회사로 장소를 옮겨 폭탄 1발 투척 후 일본인 간부 등 3명에게 총격을 가해 처단. 이후 일본 경찰과 치열한 추격전을 벌이다가 가슴에 권총 3발을 쏘며 자결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그날 밤 순국. 정부는 나 의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추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후 첫 총선
미얀마 군사정부가 2021년 쿠데타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 투표를 3단계에 걸쳐 실시할 예정. 총선은 전체 330개 구 중 반군 교전 지역을 제외한 265개 구에서 치러지며 오늘 1단계, 내년 1월 11일 2단계, 같은 달 25일 3단계 순으로 진행. 군부는 이번 선거가 다당제 민주주의 복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는 전체 의석 25%를 군부에 사전 배정하고 반대 세력을 뺀 군부 독재 장기화를 위한 속임수라며 강력 비판.
인니 에어아시아 8501편 추락 사고
2014년 12월 28일 오전 6시17분(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8501편이 자바해 해상 추락. 이 사고로 선교사 가족 등 한국인 3명을 포함한 탑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총 162명 전원 사망. 사고 원인 조사 결과, 기체 후미의 방향타 여행 제한 장치(RTL)의 납땜 균열에 따른 결함 발생을 파악한 조종사가 이를 해결하고자 비행 중 회로 차단기(Circuit Breaker)를 뽑아 시스템을 강제 리셋하려다 자동비행 장치 해제. 이후 조종사 간 의사소통 부재로 기체가 실속 상태에 빠졌고 급강하 끝에 해상 충돌.
녹두장군 전봉준 체포
1894년 오늘, 조선의 농민 운동가로 동학 농민 혁명 당시 남접 지도자이자 동학 종교지도자인 전봉준 체포. 1890년대 초 한때 흥선대원군 문하 식객이던 그는 1894년 2월 15일 고부에서 탐관오리 고부군수 조병갑에 대항해 1차 봉기를 주도했으나 조정 회유책으로 해산. 같은 해 3월 안핵사 이용태가 동학 농민군을 도적으로 몰아 동학군과 협력자를 탄압하자 재봉기 주도. 체구가 작아 녹두장군으로 불렸으며 흥선대원군과 내통한 죄로 고문을 당하다가 동년 4월 24일(음력 3월 30일) 의금부에서 교수형.
EU, 휴대기기 충전 C타입으로 통일
2022년 10월 유럽연합(EU)의 충전기술 표준화를 위한 관련 법안 채택에 근거해 현지날짜로 오늘부터 EU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단자가 USB-C 타입 통일. 이에 따라 소비자는 제조사 무관하게 충전기 하나로 스마트폰, 태블릿PC, 헤드폰, 비디오게임기, 무선 마우스 등에서 호환 사용 가능. 다만 노트북은 2026년 4월부터 의무화 규정 적용. EU는 충전기 폐기물 감소, 불필요한 구매 억제로 연간 2억5000만 유로 절감 추산.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