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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원·달러 환율, 당국 구두개입 이후 하락세…1460원대


[IE 금융] 끝없이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외환당국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 담당 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거래 종가는 전날 대비 3.5원 뛴 1483.6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틀 연속 1480원대에 마감한 사례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메시지는 기획재정부(기재부) 김재환 국제금융국장과 한국은행(한은) 윤경수 국제국장 명의로 나왔다. 지난 10월 등장한 구두개입 메시지는 국장 명의가 아니었다.

 

당국의 시장개입 메시지 이후 원·달러 환율은 이날 현재 오전 10시 기준 1461.10원까지 내렸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한은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11월(112.4)보다 2.5포인트(p) 하락.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

 

이에 대해 한은 이혜영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소비자들이 환율이 오르는 것을 우려했다"며 "특히 향후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에 직접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