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농협금융·농협은행 지배구조 종합 진단…내달 정기 검사 실시

2024.04.24 14:47:31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지배구조 전반을 종합 진단하기로 했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다음 달 중순부터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을 대상으로 정기 검사에 들어간다. 지난 22일부터는 사전검사가 진행 중이다.

 

주요 대형 은행은 2년마다 금감원으로부터 정기 검사를 받는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은 지난 2022년 5월 정기 검사를 받아 올해 검사 주기가 도래했다.

 

이번 검사에 앞서 금감원은 최근 발생한 농협은행의 100억 원대 배임 금융사고에서 직원이 직접적으로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사고가 발생한 농협은행 지점 직원이 부동산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 그는 브로커와 공모해 사문서를 위조해 담보가액을 부풀리고 거액의 부당 대출을 취급했다.

 

또 다른 지점 직원은 국내 금융업무가 익숙하지 않은 귀화 외국인 고객의 동의 없이 2억 원 펀드를 무단으로 해지하는 횡령을 일으켰다. 특히 이 해당 직원은 앞서 다른 금융사고를 유발해 내부 감사에서 적발된 인물이다.

 

금감원은 부동산 브로커가 관여된 대출 부풀리기가 농협은행 다른 지점이나 다른 은행에서 동일한 형태로 발생했을 개연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농협중앙회 출신 직원이 시군지부장으로 농협은행 내부통제를 총괄하는 현상을 사고의 원인으로 봤다. 

 

이번 정기 검사에서 금감원은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의 경영 전반, 지배구조 취약점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주회사법, 은행법과 같은 관련 법규에서 정하는 대주주(농협중앙회) 관련 사항과 지배구조법에서 정하는 지배구조 관련 사항도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금융지주는 농협은행 지분을 100% 보유. 이에 금융당국의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의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발생. 


농협중앙회는 농촌·농업인 지원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출범한 조직인만큼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

 



김수경 기자 sksk@issueedi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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