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 서울구치소 복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한학자 총재 측이 낸 구속집행정지 기간 연장 신청 불허. 한 총재는 이달 11일 구치소 내 세 차례 낙상 사고, 고혈압 및 녹내장 합병증 등 심각한 건강 악화를 이유로 10일간의 구속집행정지를 허가받아 외부 병원에서 치료. 그러나 재판부가 연장 신청에 대해 석방 기간을 더 늘릴 만한 상당한 이유가 부족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한 총재는 오늘 오후 2시 서울구치소로 복귀 완료. 향후 재판은 다시 구속 상태에서 진행 예정.
맬컴 엑스 암살
미국 흑인 인권 운동 활동가이자 흑인 이슬람 종교단체인 네이션 오브 이슬람의 대변인이던 맬컴 엑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인종차별철폐집회 연설 중 사망. 백인 횡포 탓에 우울한 유년시절을 보낸 그는 부당한 흑인 대우와 의무 부과에 맞서다가 수감 생활을 하면서 네이션 오브 이슬람 가입. 1952년 가석방 출감 이후 이곳 지도자로 지내던 중 회장이던 일라이저 무하마드와 충돌하며 탈퇴. 그러다가 탈퇴 1년 후인 1965년 2월 21일 네이션 오브 이슬람 회원에게 암살. FBI와 뉴욕 경찰 연루 의혹까지 제기된 미국 민권운동사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
공산당 선언 발표
1848년 2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프로이센 출신 철학자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동 집필 공산당 선언 첫 발표. 총 4장 구성으로 자본주의 생산방식의 발생과 착취의 본질, 모순과 멸망의 불가피성을 설파한 문서. 발표 당시 유럽 전역 혁명의 물결 속에서 노동자 계급 결집을 촉구하는 게 목적이었으나 즉각적 반향보다는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사회주의 운동의 이론적 토대로 자리매김. 20세기 냉전시대 이념 대립의 씨앗이 된 문서이자, 자본주의 비판을 담은 담론의 고전으로 오늘날까지 정치경제학 필독서 지위 유지.
국제그룹 해체
1985년 2월 21일, 재계 서열 7위 국제그룹 전면 해체 발표. 부산 고무신 회사 국제상사에서 출발해 왕자표 고무신과 프로스펙스 운동화로 성장한 22개 계열사의 거대 기업이며 표면적 해체 이유는 부채비율 900% 초과 경영 부실이었으나, 실질은 전두환 정권과의 정치자금 갈등. 양정모 회장이 청와대 만찬에서 정부 지원을 역제안한 것이 결정적 도화선이 됐으며 재무부 비밀 지시로 제일은행이 전면 해체 발표. 1993년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을 받았으나 이미 계열사 전량 매각 완료 상태였으며 정경유착과 권력형 기업 해체의 대표 사례.
국제 모국어의 날
국제 모국어의 날은 국제연합(UN)의 교육 과학 문화 기구인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제 기념일로 매년 2월 21일. 언어, 문화의 다양성과 다언어 사용, 각국 모국어를 존중하자는 의미로 1999년 11월 17일 지정. 1952년 2월 21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벵골어를 공용어로 인정해달라는 시위대를 파키스탄 경찰이 제압하던 중 발생한 사망사건에 기인. 이 사건 이후 벵골어도 방글라데시 공용어로 인정. 전 세계 약 7000개 언어 중 절반 가까이 소멸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더욱 의미 깊은 기념일.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