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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생활 아듀 임영희...삼성생명, 우리은행 꺾고 챔프전

  • 작성자 : 살라딘
  • 작성일 : 2019-03-19 10:19:02
  • 분류 : 스포츠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무너뜨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임영희 선수 은퇴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ㅠㅠ

삼성생명은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0) 3차전에서 우리은행을 75대 68로 격침. 1차전 패배를 딛고 2승 1패로 역전한 삼성생명은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복귀했습니다. 통산 챔프전 진출 횟수는 17회로, 여자농구 최다.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청주 KB와 오는 21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승부를 치르는데 정규리그에서 2위에 그쳐 통합 7연패가 무산된 우리은행은 챔프전 진출에도 실패하면서 7년 만에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감하게 됐네요.

이날 경기 전 "임영희를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위성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눈물ㅜㅜ


위 감독은 "오늘 경기가 임영희의 마지막 경기였다. 아침에 연습하면서도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에 울컥했다"면서 "임영희에게 우승을 시켜주고 싶었다. 이런 식으로 마무리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오열... "임영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 6년 동안 잔소리도 많이 했고 다그친 적도 있었다. 이렇게 와준 것만으로 고맙다"면서 "임영희라는 선수를 만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고..

신세계와 국가대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상대 박하나(삼성생명) 역시 "신세계에 입단했을 때 (임영희) 언니와 룸메이트를 했다. 그때 음식을 함께 해먹기도 했다. 언니가 만들어준 김치 수제비가 기억이 많이 난다"고 눈물.. "친하기도 하지만 우리은행을 이기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존재였다. 경기가 끝나고 언니가 '꼭 우승하라'고 했다. 언니의 앞날에 더 밝은 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현역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한 임영희는 2019~2020시즌부터 우리은행 코칭스태프로 합류합니다. 건승을 바랍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임영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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