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KB국민은행의 알뜰폰(MVNO)서비스 'KB리브엠'의 사업 승인을 앞두고 규제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은행 자본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펼칠 경우 알뜰폰 유통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은 "금융사의 알뜰폰 진출이 중소 유통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과도한 규제는 되레 소비자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금융위 'KB리브엠' 정식 사업 논의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이날 소위원회를 열고 KB국민은행이 제공 중인 알뜰폰 서비스 'KB리브엠'의 정식 사업 승인을 위한 논의를 한다. KB리브엠은 지난 2019년 금융당국의 금융규제 유예 제도(금융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이다. 은행은 은행법상 명시된 사업 외 다른 사업은 영위할 수 없지만, 금융사의 통신사업 진출이 금융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KB국민은행에 알뜰폰 사업을 임시로 허가했다. 금융규제 유예 혜택은 2년마다 금융당국 허가를 받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21년 한 차례 추가 연장을 받았는데, 다음 달 16일까지 이 사업
[IE 금융] 최근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실리콘밸리은행(SVB) 및 크레딧스위스(CS)와 같은 해외 악재와 관련해 선제 대응 차원에서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고 있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다음 달 콜옵션 만기인 1350억 원의 원화신종자본증권의 콜(조기 상환)을 행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가 콜옵션 행사를 미리 발표한 이유는 CS의 신종자본증권 상각 이후 도이치뱅크 CDS(Credit Default Swap)프리미엄이 급등하는 것을 포함한 글로벌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 확산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CDS프리미엄은 부도 또는 파산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로 특정 위험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면 보험료가 비싸지듯 CDS프리미엄 상승은 채권을 발행한 기관이나 국가의 신용위험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1월 4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선제적으로 발행해 추가 조달없이 중도상환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신한금융은 안정적인 자본비율 및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통해 그동안 콜옵션을 모두 행사했고 앞으로도 일관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에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급증했다. 29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2년 중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작년 개인·법인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3조1080억 원으로 전년보다 12.7% 증가했다. 이는 민간소비 회복과 방역조치가 완화된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규모 모두 각각 전년보다 13.5%, 9.6% 늘었다. 특히 항공사나 여행사, 면세점, 숙박 등 여행(67.1%)과 음식점(25.2%)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구·가전(-7.7%) 이용 규모는 부진했다. 특히 외부활동 증대 영향으로 대면결제 이용금액이 하루 평균 1조6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2.0% 뛴 수치다. 대면결제의 증가세가 비대면 결제의 증가세(8.8%)를 웃돈 것. 이런 가운데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 규모(13.9%)가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7.8%)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IE 금융]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금융이해력 점수가 평균 66.5점으로 나타났다. 2020년 조사(65.1점) 대비 1.4점 올랐지만, 절대 점수 기준으로는 70점에 미치지 못했다. 29일 한국은행(한은)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2년 전국민 금융이해력(financial literacy)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금융이해력은 66.5점으로 2020년 조사(65.1점)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만 18~79세 성인 2400명에게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 금융행동, 금융태도 등 금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면접 설문조사한 결과다. 우선 연령별로 보면 30~50대의 금융이해력이 높았다. 30대가 69.0점, 40대 68.9점, 50대 67.0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이와 달리 20대의 금융이해력은 65.8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60대(64.4점), 70대(61.1점)도 평균 이하로 집계됐다. 다만 70대에서는 2년 전 대비 6.4점 뛰었다. 소득계층별로는 고소득층이 점수가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 금융이해력 점수가 68.7점, 중소득층은 68.0점으로 평균 이상이었지만 저소득층은 63.2점이었다. 고졸미만 응답자의 금융이해력은 2년 전에
[IE 금융]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 고정금리형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그간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에만 고정금리형 상품이 있었다. 29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연 3.70%(대출기간 2년)로 신용등급과 관계 없이 단일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만기까지 금리 변동이 없다. 기존 전세대출 상품과 비교해 대출한도 비율과 대출 대상 범위도 확대됐다. 대출한도는 임차보증금의 90%로 범위 내 최대 2억 원까지 가능하다. 또 6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소득자 및 사업소득자도 대출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100% 보증해주고 무주택자 대상인 만큼 금리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고객에게 부과되는 주택금융공사 보증료가 기존 전세대출 상품(최대 0.2%) 대비 0.1%포인트(p) 낮게 측정돼 추가 금리 인하 효과를 더했다는 게 이 은행의 설명이다.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전세대출 상품 '예상 한도 확인하기'를 누르면 이번에 출시한 고정금리형 상품, 기존 일반 전세대출, 청년 전세대출(만 34세 이하)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IE 금융] 보장을 받을 수밖에 없을뿐더러 새 보험 가입마저 방해했던 '우울증' 관련 보장 항목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캐롯손해보험(캐롯손보)에 따르면 이 보험사는 캐롯직장인생활건강보험에 마음케어모듈을 신설했다. ◇보험 가입 시 불이익 대부분 '우울증' 실제 그동안 우울증과 같은 마음 질환은 추가 보험 가입 시 심사항목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은 물론, 높은 병원비 부담 탓에 병원에 가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마음 질환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최근 5년(2017~2021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현황 분석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2017년 69만1164명이었던 우울증 환자는 2021년 93만3481명으로 껑충 뛰었다. 여기 더해 1인당 내원일수는 같은 기간 8.51일에서 9.29일, 1인당 진료비 역시 43만9501원에서 56만4712원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캐롯손보가 선보인 '마음케어모듈'은? 마음케어모듈은 성인 정신질환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으로 ▲우울증 ▲조현증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확정 진단을 받고 진단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정신질환치료제를 90일…
[IE 산업] 화장품 용기 10개 중 6개는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1일~12월12일까지 국내 상위 화장품 유통·판매 업체 15곳의 제품 294개를 대상으로 '화장품 용기의 분리배출 및 재활용 용이성·표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재활용이 쉽지 않은 '재활용 어려움' 등급 용기가 184개(62.6%)였다. 반면, 최상위 등급인 '최우수'를 받은 제품은 2개(0.7%)에 그쳤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보면 화장품은 포장재 재질에 따른 분리배출 표시 의무가 있으며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평가 등급은 '최우수' '우수' '보통' '어려움' 등 4개로 구분된다. '어려움' 등급을 받은 경우 포장재에 '재활용 어려움'이라고 표시해야 한다. 여기 더해 소비자원은 이 기간 국내 상위 화장품 유통·판매업체에서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16곳에서 제품별로 재활용 용이성 등급 및 분리배출 표시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재활용 용이성 등급 표시 정보를 게시한 곳은 단 1곳뿐이었다. 분리배출 정보와 관련 분리배출 방법과 분리배출 표시를 제공하는 곳도 각각…
[IE 금융]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보증비율을 100%로 높이고 보증료율은 0.1%포인트(p) 내린 '고정금리 협약전세자금보증'을 이달 29일 출시해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른 것. 28일 HF에 따르면 보증대상자는 '고정금리 협약전세자금보증' 취급 은행에서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는 무주택자로 보증한도는 최대 4억 원이며 경남은행·기업은행·케이뱅크·하나은행 등 4곳에서 취급한다. 부부일 경우 보증신청인과 배우자 모두 무주택자여야 한다. HF는 취급 은행들과 개별 협약을 통해 가산 금리를 0.5∼1.0%p로 고정시켰으며 보증비율 100% 적용으로 고객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 차등을 없애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로 전세자금대출이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도에 대출을 상환하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향후 은행들과의 협의를 거쳐 취급 은행을 확대할 계획.
[IE 금융] 최근 금융 취약계층을 혹하게 만드는 동영상 형식의 대부광고가 확산하는 가운데 불법대부광고를 게시한 59개 대부업체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2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대부금융협회와 함께 유튜브, 네이버, 다음,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 광고를 대상으로 대부광고 관련 법규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미등록 대부업자 31개 사와 등록 대부업자 28개 사를 적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등록 대부업자는 대부광고를 할 수 없음에도 광고를 올렸으며 등록 대부업자는 이자율·경고 문구와 같은 필수기재 사항을 누락하거나 금융기관 또는 서민금융상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 금감원은 대부광고 금지의무를 위반한 미등록 대부업자들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를 포함한 관계기관에 해당 전화번호 이용 중지 및 게시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또 준수사항을 위반한 등록 대부업자들은 대부금융협회를 통해 즉시 시정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관할 지자체에 위반 내역을 통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대부업자 등의 대부광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등 앞으로도 민생
[IE 금융]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뱅크런(은행의 대규모 예금 인출)' 가능성을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한 달간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율이 은행 평균의 약 8배라며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태도를 내비친 것. ◇'뱅크런' 논란 토스뱅크 "위기 대응 체력 충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주 토스뱅크가 출시한 '먼저 이자 받는 예금'에 대해 뱅크런을 막고자 수신을 유치하려는 무리한 수단이라는 의혹이 여럿 제기됐다.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선이자지급방식의 예금 상품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 현금이 부족해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토스뱅크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833.5%라며 은행 평균(100%)에 비해 크게 높다고 설명했다. LCR은 30일간 뱅크런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표다. 또 위기 대응 체력도 충분히 쌓았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전날 기준 여신 잔액이 전년 동월 2조6000억 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9조3000억 원, 수신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23조1445억 원 대비 소폭 증가한 23조2000억 원이라고 알렸다. 예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