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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민 의장, 키움 선수단에 ‘특급 선물’ 쐈다… “5천만 원대 질소 아이싱 머신”

  • 작성자 : 랄라
  • 작성일 : 2019-03-11 17:20:32
  • 분류 : 스포츠

고척스카이돔 지하에 등장한 크라이오테라피 머신. 박병호와 김상수 등 선수들의 건의에 허 민 의장이 흔쾌히 응답했다(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허 민 키움 히어로즈 사외이사 겸 이사회의장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에 통 큰 선물을 선사했다. 5천만 원대 질소 아이싱 머신, 이른바 크라이오테라피(cryotherapy) 기계를 자비로 구입해 선수단에 기증했다. 멋진 선물을 받은 키움 선수들은 “피로 해소와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허 의장의 선물은 지난 1월 23일 의장 취임 후 선수단과 첫 상견례 자리가 계기가 됐다. 이날 참석한 주장 김상수, 박병호, 서건창은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허 의장과 만나 야구 이야기를 나누고, 선수로서 느끼는 고충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 중 허 의장은 선수들에게 “혹시 선수 생활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경기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보라”고 요청했다. 이에 세 선수는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과 유럽 축구단에서 각광받는 크라이오테라피 머신이 있으면 시즌 내내 체력을 유지하고 부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건의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추운’ ‘차가운’을 뜻하는 그리스어 ‘크라이오(cryo)’와 치료·요법을 뜻하는 ‘테라피(therapy)’를 합친 말로, 선수들 사이에선 ‘질소 아이싱’으로 알려져 있다. ‘체임버’라 부르는 사람 키만 한 높이의 통 모양 기계에 액화 질소를 기화시킨 질소 증기를 주입한 뒤, 3분가량 들어갔다 나오는 방법으로 이용한다. 
 
영하 110도, 최저 150도에 달하는 급속 냉동 환경에서 신체의 자가 회복 과정을 통해 피로 해소, 컨디션 상승, 부상 및 통증 완화를 끌어내는 게 현재까지 알려진 크라이오테라피의 효과다.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아예 자택에 크라이오테라피 머신을 설치해 매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아스널 축구단은 훈련장에 대규모 크라이오 테라피 시설을 마련해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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