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시기 정전과 고종 침전으로 사용한 덕수궁 즉조당과 준명당이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된다네요. 특별관람은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시작하는데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

문화재청이 석어당과 함녕전, 중화전, 즉조당, 준명당의 내부를 돌아보는 특별관람을 오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즉조당은 조선 광해군과 인조가 즉위했다고 알려진 전각인데 대한제국 초기 정전으로 쓰이다가 황제가 집무를 보는 편전으로 용도가 변경됐고, 고종 후비인 순헌황귀비가 1907년부터 1911년까지 생활했답니다.

즉조당과 복도로 연결된 준명당은 외국 사신을 접견한 공간으로 함녕전을 세우기 전까지 고종 침전이었고, 고종 고명딸인 덕혜옹주와 황실 아이를 교육하는 유치원으로도 사용됐고요. 석어당은 2층에 오르면 화사하게 핀 살구꽃을 감상하기 좋은 전각으로 광해군이 선조 계비인 인목대비를 유폐한 장소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