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 귀엽다 해줬더니 젠장할 북한이 15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 북한전 취재를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 이유가 뭔지 왈가왈부 시끄럽네요 결과론적으로 중론만 모아서 보면 우리나라처럼 북한도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있어서 분위기 타는 문제도 있고... 더 중요한 건 우리나라한테 질 가능성이 높아서 중계하지 않는 거라는 기사가 여럿입니다.

일단 북한축구협회는 선수 25명과 임원 및 관계자, 통일부 등 정부 관계자 30명 등 총 55명의 비자 발급을 허용한다는 회신만 한 상황이고요. 

축구협회 한 고위 관계자의 멘트를 보면 

"2017년 여자 축구의 경우 북한이 실력에서 우위였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보고 우리 취재진의 방북을 허용한 것으로 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남자의 경우 '남북 겨루기'라는 특수성이 있어도 실력 차가 있고 질 것을 우려해 사실상 취재를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

KBS 한 관계자는 

"일단 어떤 결과도 듣지 못했다. 현장 생중계는 물리적으로 어렵다. 국내 생중계라도 해야 하는데 이 역시 북한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로 알고 있다. 지연 중계라도 될 수 있게 노력 중이다. 이미 중계 계약금을 지불한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