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토크

박항서, 기자회견장서 무례에 격노 "내말 듣기 싫으면 나가"

  • 작성자 : 랄라
  • 작성일 : 2019-09-05 11:39:53
  • 분류 : 스포츠


박항서(60·대한민국)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이례적으로 화를 감추지 않았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FIFA 랭킹 97위)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북부에 위치한 랑싯의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18위)을 상대.

베트남과 태국에게 모두 중요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및 2023 중국 아시안컵 예선 1차전. 공교롭게도 사령탑 간 '미니 한일전'이 성사됨. 태국은 니시노 아키라(64·일본)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기 때문.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양 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림. 뜨거운 라이벌전답게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음. 일본 기자들도 22명이 등록을 마침.

무더운 태국 날씨 속, 기자회견장 분위기도 후끈했다. 박항서 감독이 니시노 감독보다 먼저 입장. 박 감독은 "지난 6월 킹스컵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하지만 이제 킹스컵에서 이긴 건 의미가 없다"면서 "과거에 베트남은 태국과 전쟁에서(맞대결에서) 열세에 있었다. 하지만 킹스컵은 저와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줬다. 앞으로도 태국과 계속 맞붙을 것이다. 이제 베트남에게 있어 태국은 전혀 두려워할 상대가 아니다"고 강한 어조로 말함.

박 감독의 발언이 통역을 통해 베트남어로 전달되는 순간. 갑자기 박 감독이 기자회견장 뒤편을 가리키며 손짓을 함. 곧이어 박 감독은 태국 축구협회 관계자까지 부르며 무언가를 요청. 바로 기자회견장 뒤편에서 예의 없이 시끄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태국 취재진을 향해 불만 섞인 메시지를 전한 것.

실제로 그랬다고 함. 기자회견이 한창이었지만, 일부 태국 취재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잡담을 나눔.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박 감독의 말이 묻힐 정도. 

이를 본 박 감독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 도중 마이크를 잡으며 화를 감추지 않은 것이다. 박 감독은 "이런 건 예의를 안 지키면서 우리에게만 예의를 지키라고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인터뷰를 할 때에는 (최소한) 조용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듣기 싫으면 나가라고 해달라"며 화를 참지 않은 채 강한 불만을 표출.

이내 태국 축구협회 관계자와 영어 통역을 통해 박 감독의 메시지가 태국 취재진에게 전달됐고, 그제야 기자회견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네티즌 의견 0

번호
말머리
제목 작성자 작성일
27497 [머니] 93년생 현실 문과 출신 실제 월급 글 59와썹 2024/04/21
27496 [프리] 은근 흔한 기차 짜증 상황 [1] habbySE 2024/04/21
27495 [소셜] 나팔새 아짐 고장의 혈세 74억 [2] 오구와꼬유 2024/04/21
27494 [소셜] 대통령 회동 보도 부인하는 대통령실 wookwayDda 2024/04/20
27493 [스포츠] 계약 해지된 kbo 심판의 해명 시누의가방 2024/04/20
27492 [머니] 남 걱정이 심한 기자 [1] 살라딘 2024/04/20
27491 [프리] 무한의 용팔 근황 EHFehf똘35 2024/04/20
27490 [머니] 현 경제 상황에 숨이 막히는 이유 백스파이스 2024/04/20
27489 [스포츠] 20세 FW 홍석주, 샬케 U-23 이적 달라스 2024/04/19
27488 [프리] 우리 생태계를 파괴 중인 외래종 잡초의 한국식 결말 옥심아드로핀 2024/04/19
27487 [소셜] 독자의 멘탈을 직접 노리는 특급 공격력 속보 달라스 2024/04/19
27486 [머니] 관심에서 살짝 멀어졌던 전세사기 근황 [2] 팔라이니야 2024/04/19
27485 [소셜] 국힘 낙선자들이 분석한 대패 원인 [1] 하춘하 2024/04/19
27484 [스포츠] 아시아권 내 한국 농구 위치 owlwo 2024/04/19
27483 [머니] 심폐소생 필요할 지경인 음식점들 피자맛피자 2024/04/19
27482 [프리] 500만원 안고 당진에서 서울 올라온 70대 부친 [1] 피자맛피자 2024/04/19
27481 [프리] 없앨수록 돈이 늘어나는 방법 venaonnom 2024/04/18
27480 [스포츠] 챔스 뮌헨-아스널전, BBC 최고 평점 선수 [1] 오키도다키 2024/04/18
27479 [소셜] 서울시민 혈세 60억 근황 [1] 지굿지굿 2024/04/18
27478 [머니] 서울 노인은 최저임금 예외 솔방울소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