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대표팀 귀화선수인 현대모비스 소속 라건아가 경기장 주차요원을 밀쳐 다치게 했다네요 근데 대한농구협회가 상벌위원회 없이 넘어가려고 해서 논란이랍니다.

25일 오후 5시 정도에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지상 주차장 출입구 앞에서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전 끝난 후 귀가하는 길에 인천시설관리공단 직원 A씨를 밀쳐서 불구속 입건됐다네요. 이튿날 피해자를 찾아 합의했는데 라건아의 태도가 문제였다고..

피해자의 말을 들어보면 (라건아가) 먼저 욕을 했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밀쳤는데 경찰이 올 것이니 기다리라고 했지만 도망갔다고.. 이 과정에서 안경이 완전히 떨어져 나갔고 왼쪽 다리가 불편해 착용한 의족이 파손됐으며 팔목과 목의 통증도 심하다네요. 

여튼 라건아가 찾아가서 사과도 하고 이후 합의 봐서 일이 마무리됐는데 경찰 조사 내용을 보면.. 라건아가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았답니다. 아내와 딸 앞에서 A씨가 욕설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고 A씨가 밀쳐 시비가 붙었다고.. 글구 라건아는 사건 당일 경찰서에서 A씨를 만났지만 사과하지 않았다네요. 라건아가 폰만 보며 눈길 한 번 주지 않아 빡쳐서 A씨가 라건아의 처벌을 원했었답니다.

결국 하루 뒤 소속팀 현대모비스 관계자까지 합류해 라건아와 A씨 합의 보게 했고 수리가 필요한 부분 등 실비를 라건아가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고... (피해자 측에서) 추가적인 보상은 원하지 않았답니다. 이 와중에 농구협회는 상벌위원회 없이 사과문으로 사태를 대충 수습하려 해서 논란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