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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인터넷은행 3사, ATM 수수료 면제…카드 없이 현금 찾기도 가능


현금자동화입출금기(ATM) 수수료가 은행별, 업체별로 천차만별인 가운데 비대면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이 올해도 ATM 수수료 무료 정책을 진행합니다.

11일 한국은행(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은행 점포 수(해외 점포 포함)는 5849곳으로 전년 5902곳보다 53곳 감소했는데요. 사라져가는 점포 장소에는 어느새 ATM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부분 은행 ATM에서는 돈을 인출하거나 이체할 때 수수료는 붙는데요. 은행 기준 이체의 경우 대부분 500~1000원이지만, 1000만 원일 경우 800~1200원 수준까지 뜁니다. 또 인출의 경우 영업 마감 전까지는 대부분 은행이 수수료를 면제하지만, 마감 후에는 500~6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요. 만약 타 은행 ATM에서 인출할 때는 영업시간 내에도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은행 기조가 '포용 금융'인 만큼 이들 은행은 출범 당시부터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시행했는데요. 인터넷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은행에 설치된 ATM에서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017년 7월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ATM 수수료를 고객에게 부과하지 않는 중인데요. 이 은행은 1년 단위로 수수료 면제 기간을 연장합니다. 출범 후 작년 11월까지 고객에게서 받지 않은 ATM 수수료는 누적 기준 3741억 원이고요.

올해 역시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ATM 거래 시 어떤 조건 없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국내 모든 부가가치통신망(VAN)사와 제휴를 맺은 토스뱅크도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놨는데, 이 은행의 경우 별도 기한을 두진 않았습니다.

케이뱅크 고객 역시 전국 은행과 우체국, 편의점 GS25 ATM기기에서 입출금 등 거래 수수료가 전액 면제인데요. 특히 앞서 두 은행과 달리 케이뱅크는 효성티앤에스와의 협업으로 자체 ATM을 운영 중입니다. 이 은행은 지난해 11월 말 지하철 역사 내 ATM 운영 대수 증설과 디자인 개편을 단행했는데요. 
 
이 은행은 리뉴얼을 통해 기존 강남역, 선릉역, 사당역 등 다섯 곳에서 운영하던 ATM 대수를 서울역, 신도림역, 강변역, 홍대입구역 등 38곳을 추가해 총 43곳까지 늘렸습니다.
 
이들 은행 고객이 ATM을 이용하려면 각 사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스마트출금(카카오뱅크), 내 주변 ATM 찾기(토스뱅크), 카드 없이 현금찾기(케이뱅크) 메뉴를 찾으면 되는데요. 지정된 ATM이 어디 있는지 찾아준 다음 해당 ATM을 찾아 승인번호을 입력하면 현금 인출이 가능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