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규모 산불이 14일(현지시각)로 8일째 매서운 기세로 이어지는 중입니다. 강한 돌풍 탓에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인데요. LA에서 악명 높은 '샌타애나' 돌풍이 밤에 강해지는 성향을 생각했을 때 14~15일 오전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소방국의 설명입니다. LA 산불은 7일(현지 시각) 오전 10시30분께 LA 해안가 '퍼시픽 팰리세이즈' 공원에서 발생해 옆 마을인 말리부와 벤투라까지 번졌는데요. 화재 원인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LA 카운티 절반에 해당하는 서북·동북 산지 지역에서 평균 시속 약 48~65㎞의 북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돌풍이 불 때 바람 시속이 약 113㎞에 달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이 지역 습도는 8~15%로 화재 위험을 더욱 높였고요. 이런 가운데 LA 팰리세이즈 지역의 다수 소화전에서 물이 고갈되면서 화재 진압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에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 공무원들에게 약 4억4000만 리터 규모의 저수지가 가동을 중단하고 일부 소화전이 말라버린 이유를 파악하라고 지시했고요. 전날까지
[IE 산업·금융] 현재 이동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과점을 깨기 위해 정부가 추진했던 제4 이동통신사(이통사) 출범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결국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메기' 역할은 이통 3사 망을 빌려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는 금융권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제4 이통사 될 뻔한 '스테이지엑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의 제4 이통사 후보 자격에 대한 취소 절차를 밟는다고 알렸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기정통부 강도현 2차관은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 등을 검토한 결과, 법령이 정한 필요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선정 취소 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28일 기가헤르츠(㎓) 대역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를 진행해 4301억 원이라는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를 선정했다. 이통 3사가 사업성이 없어 투자를 포기했던 5G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품은 것. 이 회사는 일뜰폰(MVNO) 사업을 하는 모회사 스테이지파이브가 기간통신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준비 법인이다. 이 법인은 향후 3년간 총 90개의 핫스팟에 6000여 개의 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