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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도시가스 요금 13.1% 인하…여름철 약 2000원 절감

 

[‪IE 산업]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3.1% 내린다. 또 수송용 도시가스 요금을 신설, 산업·열병합용 등 도시가스 전용도 원료비를 매월 자동 조정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이 같은 방안들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13.1% 내려간다. 도시가스 전용도 평균요금은 현행 메가줄(MJ) 당 15.24원에서 약 2원 인하된 13.25원으로 변경된다.

 

용도별로는 '주택용'이 11.2%, '일반용1(음식점업·구내식당·학교 급식시설·이·미용업·숙박업·수영장·세탁소 등)'이 12.7%, '산업용'이 15.3% 인하된다. 

 

이에 따라 주택용은 가구당 도시가스 요금의 경우 월평균 하절기 2000원, 동절기 8000원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도시가스 요금은 월평균 3만 원가량 감소되고 산업계 생산비용이 대폭 경감될 전망이다.

 

산업부가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도시가스 요금을 조정하는 이유는 최근 유가 하락 등으로 원료비가 17.1%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여기 더해 현재까지 누적된 미수금 해소를 위한 정산단가 인상 요인(2.6%포인트)과 판매 물량 감소에 따른 도매공급비 인상 요인(1.4%포인트)을 반영했다. 도시가스 소매공급비는 시·도별로 별도 조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달 1일 수송용 전용요금도 신설한다. 요금 적용대상을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포함한 차량 충전용 가스뿐 아니라 자동차 충전용 수소 제조에 사용하는 가스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수송용 가스요금은 현행 메가줄(MJ) 당 14.08원에서 11.62원으로 17.4% 하락한다.

 

이 외에도 오는 8월부터 도시가스 원료비 연동제도 개편한다. 주택·일반용을 제외한 도시가스 산업·열병합용 원료비를 현행 매 홀수월 조정에서 매월 자동 조정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가격 예측률을 높여 산업계 생산 활동에 기여하고 에너지 가격 왜곡 현상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