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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8년 만에 첫 '택배 없는 날'…17일부터 정상 배송


[IE 산업] 내일인 14일은 국내 위탁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지 28년 만에 처음으로 '택배 없는 날'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등 대형 택배사들이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했다. 이에 오늘 주문한 상품은 오는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이날은 임시공휴일이지만, 택배업계는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과 혼란 등을 고려해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다.

 

11번가는 14∼17일을 이 기간 발송일을 준수하지 않거나, 24시간 내 문의에 응대하지 않는 판매자에게 평점 산정 때 불이익을 주는 페널티 부과를 중지했으며 배송지연 보상제 산정일에서도 제외했다.

 

CJ대한통운에 위탁하고 있는 GS25의 경우 신선식품과 시급성 물품 택배 접수를 중단했지만,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는 14일에도 정상 운영한다. 점포 간 택배 서비스는 근처 편의점에서 접수한 택배를 배송 지정한 다른 편의점에서 찾아가는 것인데, 택배사가 아닌 편의점 자체 물류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CU는 14일 자체 물류 시스템인 BGF로지스를 통해 5kg 미만 소형 택배에 한해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송기간은 최소 2일 이상이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로켓배송)이나 SSG닷컴(쓱배송), 마켓컬리(샛별배송) 등은 평소처럼 배송이 이뤄진다. 

 

우정사업본부도 14일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면서 소포위탁배달원은 14∼17일 나흘간 쉰다. 그러면서 우체국은 13일과 14일 냉장·냉동 등 신선식품 소포우편물은 접수하지 않는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