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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00여 건 문의" 한국소비자원 사칭 문자 급증…주의보 발령

#. A씨는 '구글페이에서 해외인증 26만8000원, 409달러가 결제됐음(발신번호: 1670-2108)'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제품을 구입한 적이 없음에도 발신번호로 전화하니 본인의 정보를 모두 알고 있어 어리둥절했다.

 

#. B씨는 구글페이로 419달러가 결제됐다는 내용(발신번호: 02-859-0108)과 구매내역이 없는 경우 한국소비자원 1670-2108로 문의바란다는 문자를 받아 놀랐다.

 

[IE 산업] 최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을 사칭한 사기성 문자메시지(SMS)를 받았다는 신고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원이 소비자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전날인 7일 하루 동안 한국소비자원 대표번호 및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한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100여 건 접수됐다.

 

소비자원이 확인한 결과, 소비자에게 '구글페이 등을 통해 제품 구입 및 특정 금액이 결제됐으니 기관 전화번호로 문의바란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소비자가 전화를 걸 경우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또 알려준 전화번호(1670-2108, 02-859-0108)로 연락할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유사한 ARS멘트를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 측은 "개인 거래나 결제와 관련해 문자메시지를 소비자에게 보내는 일은 전혀 없으므로 이와 같은 사기성 문자메시지 수신 등 스미싱이 의심될 경우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해서는 안 된다"며 "링크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피해가 의심될 경우 소비자들은 즉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신고해야 한다"며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기성 문자 메시지 수신 시 정부의 불법스팸대응센터(국번없이 118)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