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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 2.01%→2.16%로 인상

[IE 금융] 이미 예고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조이기에 카카오뱅크가 가장 먼저 나섰다. 늘어난 신용대출을 조절해 자산건정성을 관리하겠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카카오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연 2.01%에서 연 2.16%로 0.15% 인상했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가계대출 수요가 늘고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정도 비슷하다. 카카오뱅크의 8월 신용대출 잔액 역시 14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2000억 원 늘었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잔액도 1조78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5대 시중은행과 신용대출 급증 해소 방안을 놓고 회의를 진행해 고소득, 고신용자에게 과도하게 이용될 수 있는 신용대출에 대해 문제를 토로했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시중은행들도 이날까지 금감원에 대응 방안을 제출하면 추석 전후로 금리 인상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