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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 닫은 영화관 81개…12년 만에 최다

 

[IE 산업]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전국 영화관 81개가 폐업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2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영화상영관은 81개로 전년 43개 대비 88.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인천에서 21곳, 경기 4곳, 서울 2곳이 문을 닫았다. 지방에서는 부산, 대구가 각각 1곳을 비롯해 총 52곳이 사라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강화로 영화관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분석이다.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영화관은 밀폐된 공간으로 한 칸 띄어 앉기, 일부 음식 섭취 금지 등 까다로운 방역 지침이 적용돼 관람객이 급감하고 매출도 덩달아 감소했다"며 "개봉을 앞둔 영화들의 일정이 무기한 연기돼 피해가 가중되면서 폐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개업한 영화상영관은 218곳으로 전년 173곳 대비 45곳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개업 수의 증가는 이미 예정된 개업 상황으로 업계의 호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