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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에 온라인 매출 '방긋'…오프라인은 '시무룩'

 

[IE 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희비가 엇갈렸다. 온라인은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고 오프라인은 3.6% 감소했다. 온라인의 성장 덕분에 온·오프라인을 합친 유통업계 전체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5.5% 뛰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품(51.5%), 생활·가구(25.3%)와 같은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인해 패션·의류(2.2%)는 소폭 증가했고 서비스·기타는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9.8%), 기업형슈퍼마켓(-4.8%), 대형마트(-3.0%) 등 오프라인 매출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백화점은 여성캐주얼(-32%), 여성정장(-26.1%), 남성의류(-19.5%) 등 의류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면서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다만 코로나19 여파가 적은 편의점은 2.4% 소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작년 12월만 보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 상승했다. 온라인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매출은 4.4% 감소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